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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였다. 

최애의 아이가 유행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냥 그런 오덕 만화라고만 생각했는데.

1편을 보고서는 푹 빠져버렸다. 러닝타임이 1시간이 넘었던 듯.

아이의 일생(?)을 짧게 축약해서 잘 보여주었다. 왜 1화가 그렇게 길어야 했는지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문고판도 있는 듯 한데, 애니매이션도 꽤 잘 만들어졌다 싶어서 그냥 킵해두기로 했다.

이제 겨우 1기가 마무리된 듯 싶다. 2기는 2024년에 나온다지?

얼마 안남았네. 제발 상반기에 방영되길.

 

내용은 아이돌 산업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런데 환생이야기도 있고, 미스터리 이야기도 있고, 아이돌 이야기도 있으며 연예계 뒷이야기, 사회적 반향에 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혼재되어 있다. 

 

그런 방식이 처음에는 어질어질 했는데 그 또한 이 이야기의 개성이려니 생각하고 있다.

중반에 각각의 캐릭터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독백처럼 내뱉을 때에는 에반게리온 생각도 좀 나더라.

일본 애니매이션의 특징일까? 어쨌든 서사를 탄탄히 만드는 건 캐릭터에게 개성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 각각의 오덕들이 생기는 듯.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다르겠지.

 

우리 나라에서 이런 설정이 가능은 할까?

아이돌이 임신을 해서 출산을 하고 몰래 키우면서 톱스타가 된다니 말이지.

아마도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청소년 임신을 권장하는 거냐며 난리가 날지도 모르겠다.

 

전개가 무척이나 빠르다. 죽고 환생하고 처음 만났던 아이돌인 엄마이자 우상이었던 '아이'의 나이로 오는데 딱 2화 걸렸다. 그 다음부터는 좀 천천히 흘러가지만 굉장하다. 뭐 결국 천재 아이돌인 '아이'는 그냥 배경이었고, 그 '아이'를 향해 달려가는 루비와 아쿠아의 이야기였던 거지.

 

꽤나 전문적인 배경지식이 있어 보이는 일본 만화답게 연예계에 대한 일들이 가감없이 펼쳐진다.

인상깊었던 것은 아주 악독한 빌런들은 없더라. 

제일 나쁜 놈들은 인터넷 악플 정도? 대중들이라 실체도 불분명하고 여론에 따라 이리 저리 움직이니 딱히 빌런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

 

뭐 '아이'를 죽인 그 놈이 빌런일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쿨(?)하게 퇴장.

아쿠아가 찾는 본인의 아빠가 빌런일까? 글쎄다. 왠지 그것도 좀 허무할 것 같은데..

 

빌런이 없지만 이야기는 긴장감이 넘친다. 

새로운 이벤트들이 계속되고, 배경이 배우에서 리얼리티쇼에서 아이돌에서 이제는 연극무대로 바뀌어져 간다.

(딱 거기에서 1기 마무리)

 

거기서 부터는 아쿠아를 두고 아카네와 카나가 연기 대결(? 아니면 사랑싸움?)을 하는 거겠지?

아역 출신인 두 사람의 이력도 나쁘지 않다. 작가가 정말 이 판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닐지 생각이 들 정도다. 아니면 취재를 잘 했거나.

 

보통은 스카우터나 PD들 그리고 같은 일하는 동료 배우들을 나쁜 빌런들로 만들어서 긴장감을 주던데, 이 애니는 각자의 자리에서 본인의 이익으로 취하는 어쩔 수 없는 행동 정도로 취급하는 모양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물론 아무 생각없이 악한 녀석들도 있지만 왠지 저 쪽이 더 현실감이 있거든.

 

내가 본 가장 인상깊은 에피소드는 리얼리티 쇼 부분이었던 것 같다.

최근 하트시그널이나 솔로지옥에 빠져있다 보니 더욱 더 그랬던 듯.

뭐 결국 나도 수많은 키보드 워리어 중에 하나겠지만 비난을 위한 비난을 하지는 말아야지.

 

참 어렵네. 남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감놔라 배놔라 이야기하는 거.. 그거 참 주제넘은 일인데.

왜 그게 그렇게 재미있는지. 나도 내 삶을 제대로 못 살면서 말이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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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솔로지옥이나 정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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