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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을 사는 드워프. 그보다 더 오래 사는 엘프.

그리고 인간의 수명은 길어봐야 100년.

 

보통은 실력이나 마법 뭐 이런 것들이 경험치가 되어 레벨화될텐데

여기서는 왠지 시간이 레벨화 되는 느낌이다.

알고 보면 실력이라는 건 투자한 시간에 비례하는 법이고 (뭐 일부 천재들을 제외하자)

그래서 시간을 잔뜩 가지고 있는 엘프가 유리한 건 당연한 일.

 

다만, 자신의 능력에 시간을 투자해야 가능한 일.

하릴없이 시간을 버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나처럼.

 

아무튼 오늘도 이 애니매이션에 무언가 깨달음을 얻고자 한다.

오늘은 친구 이야기네.

 

 

두 명의 친구 이야기가 나온다.

성직자인 자인의 친구 전사 고릴라와 프리렌의 친구 폴영감.

 

힘멜의 모습이 나온다. 폴영감에게 마을을 지키는 이유를 물어봤을때 그는 그 사람을 공감하더라.

힘을 가진 용사가 누군가의 일에 공감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이야기.

그리고 누군가를 온전히 믿어준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

 

프리렌은 시간이 지나면서 힘멜이 참 좋은 친구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런 프리렌을 보면서 폴영감도 비슷한 처지의 그녀를 친근하게 여긴다.

 

생략된 수많은 이야기 속에서 생각할 거리를 주네. 

 

두번째 이야기는 자인의 친구 전사 고릴라.

전사 고릴라와 턱수염 성직자. 사진찍어준 성직자는 ㅎㅎ 맞다. 프리렌의 친구. 주정뱅이 성직자.

 

이름을 남기기 위해 인상적인 이름을 만들었던 그였다. 

 

고집불통 할멈과의 만남

 

하필이면 유일하게 행적을 아는 사람이 이 사람일수가.

마지막 의뢰를 성공해야 알려주겠다는 심술. 뭐 사람을 못믿으니 고집불통이겟지.

오래된 석상을 닦아주는 일이었다. 그 조각상은 이름이 잊혀진 과거의 영웅.

그래서 강렬한 인상을 주고자 전사 고릴라라는 이름이 나왔던 것이다.

 

그 곳에서 친구의 흔적을 찾은 자인.

어찌되었던 친구는 친구였나 보다. 자기 이야기를 잔뜩 늘어놨다는 이야기에 진로를 고민한다.

 

오늘은 뚜렷한 울림이 있다기 보다 그냥 잔잔하게 친구 이야기를 하네.

 

친구란?

같은 길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

세월의 무게를 함께 느끼는 사람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는 사람

 

뭐 이 정도로 정리해볼까나?

투덜리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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