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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넷플릭스에서 보게 되어 이제는 제법 챙겨보는 애니가 되고 있다.

약사의 혼잣말이라고 하는데, 정말 제목만 보고는 어떤 애니인지 짐작도 못했다.

지금 소개를 해 준다면,

 

 

명탐정 코난이 아닌 약사 마오마오

 

 

명탐정 마오마오

 

홀아버지를 모시고 유곽에서 잔심부름과 약사 일을 하는 아이다.

유곽이라는 환경 탓에 워낙 힘든 일을 많이 당해서 왠만한 일에 놀라는 일이 없다.

게다가 실험정신, 탐구정신이 강하다. 거기다 인간의 심리까지 성찰하는 꽤나 능력자로 나온다.

 

약학적인 지식이 많기에 의사의 길로 갈 수도 있겠지만, 여자아이라는 처지, 그리고 신분을 잘 알기에

안분지족하는 스타일이다. 아니, 절대로 튀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일부러 못생기려 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독이라면 환장은 한다.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은 이해할까?

독을 먹었을 때 짜릿함을 느낀다고.. 뭐 이것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된 사람이 팔자좋게 하는 이야기겠지.

살인사건이 일어났을 때 해결하는 코난처럼 독에 관한 혹은 약에 관해서는 치밀하다.

 

후궁의 세계

 

대장금이 될 뻔한 이야기가 제법 흥미로운 건 아무래도 후궁이라는 권력의 세계에 대한 묘사때문인 듯 싶다.

마치 정치드라마를 보는 듯 한 느낌. 게다가 천편일률적인 악당들이 나오지 않아 좋다.

다들 자기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게 누군가에겐 독이 되는 것 뿐.

 

왕의 환심을 얻어 대를 이를 아들을 얻어야 하는 그 싸움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기도 혹은 포기하기도 잡아 먹기도 한다.

뭐 아들이라는 게 권력이 되어 쥐락펴락하는 꼴은 우리 나라에서도 많이 봤지 않는가?

 

거기를 관할하는 진시라는 환관의 정체도 궁금하고 (뭐 황제의 동생으로 추정한다만. 아니면 말고.)

아무리 봐도 진짜 내시는 아닌 듯 한데 저 마오마오를 왜 맘에 들어하는지 모르겠고,

마오마오의 연애세포가 언제까지 죽은채로 있을지도 궁금하다.

 

그래도 사랑하고 질투하고 신분의 차이를 뛰어 넘고..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마음에 든다.

그냥 이대로 쭈욱 가야한다고!

 

10화 : 벌꿀

 

머리 좋은 진시와 눈치 빠른 마오마오의 싸움이 볼만 하다.

사람을 파악하는 빠른 눈과 일어날 수 있는 확률 사이에서 수없이 저울질 하는 모습은 일품이다.

 

게다가 직진하는 진시와 그걸 거부하는 마오마오의 싸움이라니. ㅋㅋ

벌꿀을 먹이려는 진시는 분명 의도를 가지고 (사건 해결에 대한) 마오마오한테 하는 행동일텐데 (켁 아니었다)

결국 그 행동으로 인해 실마리를 찾는다. 

 

리슈비의 일을 해결해 주려 애쓰는 마오마오.

그리고 그녀를 옆에서 보면서 도와주는 가오슌. 

마오마오를 알아보고 곁에 두고 쓰는 교큐오비.

호색한 인듯 하지만 막상 보면 꽤나 스마트한 그리고 애정표현은 못하는 진시.

매력적인 인물들이 참 많다. 

 

그나저나 뭔가 해결될 듯 하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만나고 그냥 끝나버리네.

에이 이러기엔 너무 아쉽지. 차회 예고를 보아하니 뭔가 해결될 듯 한데..

역시나 아버지가 평범한 약사는 아니었어.

 

이렇게 보면 진시는 너무 개구짐

 

입에다 넣었기를 바라는 나는 변태?

 

 

투덜리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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