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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쁘게 말하자면 전형적인 내로남불 스탠스의 드라마.

뭐. 그게 당연한 세상이기에 이런 작품이 나온 거겠지?

 

나는 사랑받고 싶지만, 너는 못생겨서 싫어

 

 

이야기가 너무나 훌륭하다.

그리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전개도 마음에 들고.

드라마보다 원작을 나중에 봤지만 원작이 촘촘하고 개연성이 풍부하더라.

 

방대한 양을 압축하는 가운데에 각색하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랑 만화는 또 다른 영역이니. 

 

캐스팅은 정말 신의 한 수

놀라운 싱크로율이다.

그림이 예쁘지는 않지만 개성을 잘 살렸다.

 

김모미의 놀라운 싱크로율

 


줄거리야 뭐..

 

사랑받고 싶어하는 김모미. 하지만 못생겼다. 몸매는 좀 되는데 말이지. 그래서 선택한게 마스크걸.

그걸로 사이버 세상에서 인정받았지. 그렇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다. 다들 외모만 본다. 유일하게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찌질남. 

 

찌질남을 사랑하는 엄마가 있다. 그 엄마의 맹목적인 자식 사랑은 결국 복수를 다짐하게 되고, 그 복수를 위해 집요하게 산다. 성공했다 싶었지만 물 속에 빠지고 만다. 그러나 그녀의 복수는 끝이 나지 않았다.

 

모미는 아이를 위해서 결국 자수를 하고, 아이는 친할머니가 키운다. 주오남의 아이면 결국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이 시어머니인 셈. 시어머니는 그걸 알았을까? 눈에는 눈, 자식에겐 자식. 똑같은 슬픔을 주려는 찌질남 엄마와 그걸 막으려는 마스크걸과의 사투. 

 

내용은 이 정도면 다 정리된 것 같다. 왠지 본 사람들만 알 것 같긴 하지만.

 


다들 이기적이다. 

김모미가 좋아하는 남자도 결국 멋진 외모의 소유자일 뿐이다.

그 사람의 내면도 썩 건강한 것도 아니더구만. 

그렇다고 찌질 주오남이 더 건강하다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그도 결국 외모에 끌렸던 것 아닌가? 나중에는 정상적이지 않은 소유욕까지.

 

성형으로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이라는 헛된 생각들.

외모는 바꿀 지 몰라도 내면은 결국 그대로라는 것. 

하지만 환경이 바뀌면 내면도 바뀔 수 있지 않을까란 희망도 있을 듯.

성형한 후 만약 주오남의 엄마가 찾아오지 않았다면 말이지...

 

누가 제일 나쁜 놈인가를 꼽는다면..

글쎄다.. 결국 주오남 엄마인가? 

뭐 김모미는 죄값을 받고 있는 중이니 좀 이해해 주자.

 


나나의 전라노출 씬이 있다고 해서 뭔가 했더니

6화 초반인가? 교도소 들어갈 때 전체 탈의하고 신체검사 받는 씬을 말하나 보다.

글로리에서도 무슨 장면이 되게 파격이라고 했는데.. 어차피 그건 청불 아니었나?

그런데도 글로리때는 생뚱 맞다고 (난 나쁘지 않았다만) 난리였던데..

이건 흑백으로 처리해서 괜찮나?

 

나나 정말 예쁘긴 예쁘더라.

다음엔 나나 포스팅을 한 번 써 봐야겠군.

 

투덜리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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