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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안 볼려고 했는데 결국 봐버렸다.

계속 넷플릭스에서 추천으로 뜨는 건 뭐람. 아무튼

 

여주인공이 귀여워서 계속 보게 된다. 무협이 나오는 장면도 제법 화려하더라.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10개라.. 그냥 봐야지. 총 40개가 있다. 그런데 긴 것 치고는..

 

굳이 줄거리를 이야기해 보라하면,

 

천하가 6등분을 나눠져 있는 듯. 그 왕을 총괄하는 황제가 있는 듯 하고, 그 황제가 되기 위한 물건이 현극령인 듯 하다. 그 현극령이 사라졌다는 소문과 그걸 찾아나서는 이야기가 초반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제법 무협장면도 많이 나온다. 백풍석의 솜씨도 화려하고. 그런데 현극령을 습득했던 기주의 장군 연영주가 죽으면서 이야기가 요상해 진다. 백풍석은 연영주를 흠모하는 거였나? 싶을 정도로 관심이 많고 약까지 구해주려 노력하고.. 그러다가 휘말리고.. 그런 백풍석을 흑풍식은 구해주고. 둘은 그냥 약간의 여사친, 남사친 분위기로 가는 듯.

 

암튼, 백풍석은 연영주를 구하지 못하고, 가짜 현극령의 독에 오히려 당하고 만다. 그걸 구해주는 건 흑풍식. 

 

뭐 연영주와 백풍석의 이야기인가 봤더니만 바로 죽어버리고, 이제 흑풍식과의 로맨스로 흘러간다. 이제 메인 남주 여주는 정해진 듯 하고.. 

 

흑풍식은 알고보면 6개의 나라인 옹주의 둘째 왕자. 하지만 나중에 들어온 계모로 인해 목숨을 위협받는 그런 처지. 그러다보니 병약한 걸로 연기해야 했지만 야심은 만만치 않다. 이런 흑풍식 아니 풍란식을 견제하는 옹주의 셋째 왕자 풍연. 그의 야심은 대단하지만 머리는 별로 안 좋은 걸로. 아버지는 제법 중립을 지키는 듯 하지만, 왕후 (풍란식 입장에서는 새어머니)의 꾀에 넘어가기 일쑤. 거기에 자기 명예욕도 상당한 듯. 아무튼 권력에는 자식도 애비도 애미도 다 소용없는 모양이다.

 

봉서오라는 서브여주가 등장하는 듯 했다. 그러나 풍란식은 눈길도 주지 않는다. 너무 초지일관하는 게 아냐? 뭐 애정은 없어도 뭔가 미안함이라도 있어야 할텐데 칼같이 끊어낸다. 또 그걸 이해하는 봉서오. 너무들 극강의 T인듯. 가문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라 그런지 자신의 감정에는 휘둘리지 않는 듯 하다. 아무튼 나중에 봉서오는 백풍석과 친구먹는 걸로 봐선.. 봉서오가 더 대단한 걸로.

 

중간중간에 에피소드가 많이 있는데 뭐 흑풍식이 죽을 뻔하면 백풍석이 구해주고, 백풍석이 곤경에 처하면 흑풍식이 구해주는 내용으로 계속 전개된다. 그래서 에피소드들 자체는 그냥 저냥 보면 될 듯 싶다.

 

무산의 태음노인이 나오는 부분은 중요한 부분. 무협에서 보는 기연을 얻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좋은 놈인줄 알았던 옥무연이 결국 빌런임이 드러나는 장면이기도 하기 때문. 

 

화순연과의 이야기도 나름 재미있었다. 백랑화가 백풍석을 찌르는 장면은 참 짜증나는 장면 중에 하나였고. 뭐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무조건 지르기만 하냐. 내 참. 아무튼 귀여워서 봐준다만... 그래도 그건 아니지. 화순연은 최선의 선택을 한 듯. 뭐 결국에는 황후가.. (아 결국 스포인가? 줄거리인데 어때?)

 

그럼 백풍석의 정체는 비밀로 하자. 뜬금없는 공주라는 설정은 좀 과하다 싶다만.. 뭐 왕자가 4대 고수중 하나라면 공주는 4대 고수중 하나가 되지 말란 법도 없지.

 

최종적으로는 해피엔딩.

 

하지만 얻은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백풍석을 살리는 댓가로 자신의 수명을 내 놓았고, 시한부 인생을 사는 흑풍식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그걸 줍줍하는 봉서오도 승리자인가?) 둘만의 은둔처로 떠난다.

 

알콩달콩하겠지만 결국 시한부 인생. 어쨌든 뭐 그것도 나쁘지 않다 싶다. 

이러니 시즌2는 어렵겠군.

 

 

 

최종 감상은?

 

무협인줄 알았더니만 로맨스가 대부분이다. 그것도 두 사람의 로맨스. 다른 것들은 끼어들 여지가 없어 보기에 나쁘진 않았다. 보통은 서브 남주, 서브 여주들이 좀 튀기도 하던데 얘네들은 그냥 쭈욱 간다. 절대쌍교나 의천도룡기를 못 따라가는 이유. 하렘인듯 하렘아닌 뭐 그런 드라마도 좋지. 하하.

 

최신 드라마 답게 CG도 적절하다. 왕실에 대한 이야기, 천하에 대한 이야기는 남자들이 꽤나 좋아할 만한 이야기인 듯. 전쟁씬은 조금은 오글거렸지만.. (대포를 막을 수 있는 건가? 무기보다 고수들을 키워야 하겠군..) 뭐 해피엔딩이니 다 이해하겠다. 

 

천하를 적절한 사람에게 양보한 것도 마음에 든다. 뭐 내가 다 하고 싶지만 그럴 순 없는 법. 

결국 백성들의 삶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제인데, 그 전제가 아주 합당하다고 말하고 싶다.

 

아쉬운 점은 너무 둘만의 이야기로 끝이 난게. 좀.

우리 나라 드라마였다면 분명 서브들의 이어짐도 있었을 거다. 

하지만 중국드라마는 왕실의 암투나 천하 세력의 다툼, 뭐 이런 것들을 더 좋아하나 보다.

40부작이나 되니 어쩔 수 없는 건가? 

하지만 40부작이나 되니 다양한 사랑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그게 좀 아쉽다.

화순연 정도가 기억에 남고 봉서오는 그닥. 옥무연도 사랑을 할 텐데 말이지. 좀 섞어 보지.

 

명작은 아니더라도 볼만한 드라마인건 맞는 듯.

추석이 다가오는데 다음엔 뭘 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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