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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타격감 제대로인 액션 느와르. 웃음기 없는 범죄도시 느낌도 난다.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취향저격. 1편의 권투씬 하나로 끝장난다.

가볍지 않은 현실을 직시하고 싶은 사람들이면 추천.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도 꽤나 좋다.

웃음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살포시 뒤로 가기.

편스토랑의 류수영의 모습이나 능글능글한 최시원은 적응안될껄? 다만 그들은 특별출연. 

 

배우는

 

우도환과 이상이의 재발견이었을까? 조선변호사의 껄렁껄렁함이나 갯마을 차차차의 오빠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다. 

연기며 액션, 둘 사이의 케미까지 꽤나 훌륭한 조합이 아니었는지. 

게다가 허준호의 모습도 악역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 좋았다. 박성웅은 바밤바는 어디가고 저런 모습으로.

김새론은 아쉽네. 한 짓과는 별개로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배역이라. 뒷 부분은 정말 아쉽더라.

그리고 인상깊던 배우 한 명. 인범으로 나오는 태원석. 넘버2의 역할인데, 제법 강렬했다. 흥하길.

 

내용은

 

사채업자 이야기다. 서민에게 사기를 치는 사채업자를 또 다른 사채업자 세력이 (과거의 은원이 있는) 복수하는 그런 이야기. 내용 자체는 기존에 봐 왔던 것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뭐 사람 사는 이야기는 결국 거기서 거기지. 

 

코로나가 주요한 사회 배경으로 나온다. 대출 사기도 그럴 듯 하고. 

복수를 하려고 해도 결국 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조금은 씁쓸하다만.. 여기서 경찰이나 검찰의 개입이 전혀 없다.

왠지 사적인 복수를 부추기는 느낌도 든다. 결국 내 몸은 내가 알아서 지켜야 하는 건가?

휘말리지 않거나 몸을 키우거나 아니면 돈이 무지 많던가.

쓸데없이 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

 

이야기는 이야기일 뿐 지나치게 현실에 대입할 필요는 없지.

 

사채나 사기. 뭐 이런 위험한 단어들에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하나 그것들이 있는 이유도 생각해 봐야 한다.

누군가의 절박함은 누군가에겐 못된(!) 기회가 되는 거겠지?

돈을 벌어야 한다는 목적만 생각한다면 결국 저 길로 갈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현실 조폭들도 다들 이런 생각으로 사는 걸까?

궁금하긴 하지만 경험해 보고 싶지는 않다. 인생 한 번만 사는 건데 굳이.

 

초반의 권투씬이 굉장히 인상적이라 그런지 갑자기 '더 파이팅'을 보고 싶어졌다.

일보의 인파이터 기술, 그리고 왼손 훅. 한 방. 오랜만에 옛날 만화를 한 번 끄적여 봐야지.

 

 

 

 

투덜리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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