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와 BTS, 그리고 성일종

1. 잼버리는 누구 책임인가?

 

정확하게 말하면 한국스카우트연맹의 책임이지. 

물론 영지, 시설을 갖춰야 할 지자체의 책임도 있을테고, 그걸 보조했던 정부의 책임도 있을거다.

그 정부가 지난 정부이든 현재 정부이든지 말이다. 책임을 논한다는 자체가 웃긴 일인 듯.

지금 엉망이면 지금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하는거 아닌가? 

 

어찌되었던 주무장관인 김현숙 장관은 문제가 많아보인다. 

전 정권에서 받아왔으면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검토하고 실행하는 건 결국 현정권인데 실행이 안되었다고 그걸 전정권 잘못이라고 하는 건 책임지는 태도는 아니지. 잘못되면 누군가 희생양을 끌고 와야 하는 문화가 되어 버렸다. 검찰들이라 사고가 그렇게 가는 건가? 하긴 그들은 기소를 했는데 무죄가 되도 책임지지 않지. 좋겠다.

 

 

2. BTS는 차출되어야 하는가?

 

군대에 있다는 사실 하나로 부려먹기 쉬운 사람으로 인식되는게 참 안타깝다. 

그래 군인이 대민봉사 하는게 무슨 대수랴. 

하지만 군인이 아닌 BTS는 무슨 죄일까?

전세계 아미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BTS에게도 자유를 달라'는 게 아닐까?

예전 BTS 군 면제 이야기 나왔을 때 전체적으로는 찬성이 많았지만, 20대에서는 61%가 반대했다는 기사를 읽었었다. 왜냐고? 그게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니까. 뭐 저 여론조사는 조사 시점과 여론 기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절반 가까이는 반대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뭐 정작 BTS는 간다고 했건만 왜 저런 설문을 돌리는지.

 

절반은 찬성하고 절반은 반대하는 저런 정책을 왜 추진하려 할까? 이번 BTS 차출도 분명 반대하는 사람이 명확하게 많을텐데, 잼버리를 하는 학생들이 원하기 때문에 차출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도대체 그런 발상을 왜 하는 거지?

 

3. 성일종 국민의 힘 의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충남 서산 태안에서 재선한 국회의원이다. 자세한 건 나무위키 보시고..

정책위원장 출신으로 그 역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 듯 하다. 그 평가를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그런데 꼭 BTS랑은 엮인다. 그렇게 해서라도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자 하는걸까?

저 사고를 보면 딱 어르신 마인드이다. 나같은 꼰대. 뭐, 그래서 잘되면 좋은거지 라고 생각하는 거지.

 

하지만 시대가 바뀌지 않았는가? 당사자의 의견도 중요한데 군대에서 당사자의 의견이 있을리가..

해병대원이 순직할 때에도 본인이 거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는가?

결국 해병대 사단장이 책임지겠다고 했지.. 그걸 해병대 수사대에서 범죄혐의 적용하니까 굳이? 라고 하면서 반려하고, 군인정신 투철한 수사단장은 언론에 때리고.. 이 또한 꼰대마인드. 책임지겠다고 하는데 그냥 명예스럽게 놔두지. 뭐 그런 마인드.

 

나도 꼰대지만 참 챙피할 때가 많다. 쩝.

성일종 국회의원이 진심으로 BTS를 걱정한다면 조용히 계시길.

국격을 세우는 방법이 꼭 아이돌을 동원하는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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