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이란 속성이 늘 노이즈를 만들어 내야만 자기네 기사가 소비되기에 이런 먹거리를 놓치지 않을 거라는 건 잘 알고 있다. 해도 너무 한다? 음 결국 그것도 정파적 시각이겠지. 매 편일 땐 너무하도 남의 편일땐 까도 까도 양파같은 거고.
조국도 딸의 장학금 문제로 2030의 마음을 져버렸다면, 윤미향도 또 다시 딸내미 문제가 나왔다. 김복동 할머니의 장학금인데 그게 김복동 할머니의 뜻인지 알 수 없다고 흔드는 거고 그 분의 뜻이었다고 반론을 제기하는 거고. 문제는 김복동 할머니는 돌아가셨다는거. 증명할 수 없는 문제를 흔들면 결국 의혹만 남는다. 아니 장학금을 주었다는 사실만 남는다. 그 분 뜻을 아무도 모르네.
진중권이 검찰에 소상히 밝히라고 난리다. 왜 이 사람 글을 이리 써주는 지 모르겠지만 (아, 알고 있다. 이슈화해서 조회수 높이기 좋으니까) 아직 검찰은 소환하지 않았다가 팩트. 오라고 하지 않았는데 가서 밝히라고 이야기하는 건 뭔가? 다 준비하고 맞이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지.
나도 왼쪽으로 기울었다보니 좀 더 방어적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윤미향을 감싸주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30년간이나 그 일을 한 것은 인정해 주고 싶다. 지금 이용수 할머니의 뒤에서 계속 정의연을 씹어대는 사람들이 과연 그 할머니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도 따져봤으면 좋겠다. 일본 우익들이 얼씨구나 하고 있던데, 적어도 그 운동의 정당성까지 폄훼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개인의 잘못은 개인의 잘못으로. 그리고 그 소녀상은 제발 그대로 두길. 그걸 인정하지 못하는 일본과의 관계가 뭐 그리 중요한가도 싶다. 그렇게 실리를 따진다면 오히려 통일에 관심을 갖는게 더 옳은 일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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