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 기자의 문제인지 MBC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전 채널A도 뻘짓 했었고, 지방의 인터넷 신문사들 뻘짓들 하는 것들을 보면 장난아니더라.
아무리 정의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 과정이 정당하지 못하면 인정받지 못한다. 범죄는 경찰이나 검찰에서 처리하면 된다. 그리고 의혹은 그냥 의혹일 뿐이다. 이 일을 크게 키우고 싶은 사람들은 많겠지. 뭐, 다른 쪽 사건도 다른 쪽에서 크게 키울테니 상관없다. 그래서 민주당이 잘났네 국민의힘이 잘났네. 웃기는 소리다. 그냥 팩트만 봐라.
MBC 기자가 윤석열 부인인 김건희 지도교수의 행방을 찾으러 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하고 행방을 찾아내려고 했다. 이 부분에서 윤석열은 문제제기를 했고, MBC는 사과했다.
책임자 처벌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 일단 당사자는 수사를 받아야 하고.
그게 윗선에서의 개입인지 아닌지를 의심하지만, 웃기는 거다.
경찰 사칭하고 취재해도 될까요? 로 묻는 사람이 있을까?
그 지도교수를 찾는 행위자체가 불법이고 문제가 있다는 것과 그 과정에서 잘못을 저질렀다는 건 분명 다른 일인데, 그 과정에서 저지른 잘못으로 윤석열 부인의 논문 지도교수를 찾는 일이 마치 불법인 것처럼 호도되고 있다. 웃기는 일 아닌가?
채널A와의 형평성을 이야기하던데, 이동재 기자였나? 그 사람은 이미 법정에 섰고, 처벌 받는 중일테고, (보석되었나 그런 줄 알고 있다) 이 MBC 기자도 처벌 받을 거니 기다리면 될 일이다.
그것으로 인해 윤석열 아내의 논문지도교수 찾는 일이 금기어가 되는 건 곤란한 일이고, 그 교수님은 잘 숨으시면 되고 누군가는 잘 찾으면 되는 일이다.
뭐 MBC와 채널A와의 형평성이네 뭐네 이런 이야기는 법정에서 하셔라. 검찰이 기소를 안 한다면 그 또한 문제겠지만 아직 나온 건 하나도 없지 않는가?
다만, 이번 기회에 이런 짓거리들은 몽땅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절대로 MBC 사건에 쉴드 쳐 주어선 안된다. 그렇다고 얼토당토 않은 논리의 비약에 따라갈 필요도 없지.
이런 범법적인 행위 말고 교묘한 오보나 실수에 대한 처벌은 없는가? 언론이라는 게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개연성'만 있으면 모두 무죄추정을 해 대니.. 이것만큼 애매한게 없다. 도대체 언론의 책임은 무엇인가? 그냥 전달만 하고 나머지는 시민들이 깨어있어야 한단 말인가? 그런데 생각보다 시민들.. 휘둘리기를 잘 하는데 말이지.
점점 한 쪽으로 쏠려가는 시각들이 참 안타깝다. 그렇다고 기계적인 균형을 취하는 건 박쥐소리 듣기 딱 좋지. 흔들리지 않는 시각을 갖는게 중요한 건지, 아니면 유연한 사고로 움직이는 게 중요한 건지 조차 애매하다. 어찌되었던 빨간 안경을 쓴 사람에게는 나는 빨갛게 보일테고, 파란 안경을 쓴 사람에게는 파랗게 보일테지. 내 안경이라도 잘 닦아놔야 겠다. 그걸 알아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 지 모르겠지만.
클린중도당 하나 만들면 어떨지. 좌도 우도 아닌 중도가 설 자리가 과연 있을까.. 심히 걱정은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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