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의 드라마이다. 그러다보니 만날 기회가 적었는데, 우연히 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괜찮더라. 그러고 보니 우영우가 여기서 나왔지? 뭐지? 대본보는 힘이 있는 회사인가?
초반에 액션씬이 나와서 뭐지 했는데, 뭐 특전사라는 설정만 빼고 보면 그냥 오피스 물이다.
그 회사가 맥주회사인게 조금은 특이한 거지.
대신 회사의 전무님 혹은 본부장님은 중요하게 나오진 않는다. (아. 빌런이 있었지. 이런)
맥주라는 소재를 잘 접목했다. 그리고 예민함에 대한 이야기도. 요즘 트랜드에 맞는 MBTI가 생각나더라.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아주 묘하게 뒤바뀐 것 같은 것도 좋았다.
여러 모로 뻔한 이야기지만 조금씩은 엇갈리는 변주들이 있어 좋았다고나 할까?
김세정은 이제 노래 말고 연기만 해야 겠다. 로코의 장인이네.
그냥 극이 좀 답답할 뻔 하다가도 그녀의 웃는 모습을 보면 반하게 된다.
톡톡 튀는 모습도 좋은데 이렇게 약간 마초 느낌이 나는 역할도 나쁘지 않네.
남자 배우가 매우 신선했다.
섬세한 여성스러움이 넘치는 역할.
머리 스타일이나 느낌들도 왜 그렇게 딱 어울리는 지 참 캐스팅 훌륭하네.
어디서 봤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밤에 피는 꽃'에 나왔던 그 무사였던 거다.
그리고 김세정의 라이벌. 방아름. 신선한 마스크가 좋았다.
많이 본 느낌인데 또 아닌 것도 같고. 아직은 신인인 듯. 순간 봤을 때는 오연서 닮았다고 생각했다.
뭐 아님 말고.
신도현 배우 마스크나 연기나 모두 마음에 들어서 찾아봤는데 신인이라고 하기엔 그래도 경력이 꽤 되더라.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나왔다고 한다. 시즌2에서는 못 나왔고.
차기작을 기다려 보자.
미안하다. 찬휘는 내 타입이 아니라서.
배우보다 소재에 좀 더 눈길이 갔다.
맥주와 예민함.
작년에 봤던 책 중에서 예민함에 대한 책들을 봤던 것 같은데 그 트랜드 선상에 있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여자답다는 오해에 사는 많은 남자들에게, 반대로 남자답다는 여자들을 달리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맞다. 예민한 게 부정적인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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