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을 적어보자.
김기현, 김연경, 남진이 같이 손가락 따봉과 함께 꽃다발을 든 채 사진을 찍었다.
의도를 따져보자.
김기현의 의도.
당대표선거에 나온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아무리 읽어봐도 정치적인 메시지이다. 우연히 만난 것도 아니고 김연경, 남진이 응원하고자 하는 의도로 만난 거고, 꽃다발까지 준비했고, 사진을 찍는 그 모든 것은 자신의 국힘 대표로 지지해 줘서 감사하다는 거다.
하지만 남진, 김연경은 달랐다.
둘 다 팬(김기현의 팬이 아니다. 남진은 김기현을 자신의 팬으로 생각했다. 김연경은? 그건 물어봐야 하겠지만 과연 김연경이 김기현의 팬일까?)으로써 응원, 열심히 하는 모습을 응원한다는 거지 국힘의 당대표 선거에서 지지한다는 의사는 비치지 않았다.
그래서 남진은 매우 불쾌해했다. 의도를 다르게 해석하니 말이다. 꽃다발은 자기가 준 것도 아니고.
김연경은 일부 사실만 인정했다. 사진을 찍은 것. 덕담한 것.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순수한 응원한 것. 페이스북에 올리는 걸 승인해 준 것.
그렇다고 해서, 국힘의 당대표 선거에 자신을 지지한 것으로 읽히는 '응원'은 아니지 않는가?
윤상현이 저격한 것도 웃기고, 안철수가 이용하는 것도 우습고, 이철규가 사과하라고 난리치는 것도 웃기고.
나는 웃긴데 그들은 아닌가 보다. 정말 웃기는 세상이 되고 있다. 원래 이랬는가?
오늘의 교훈
정치인과 사진을 찍을 때에는 조심해야 한다.
길거리에서 아주 사랑스러운 현상을 발견할 때도 사진을 찍지만,
못볼 걸 보거나 우스운 상황을 발견할 때도 사진은 찍는 다는 것.
고로, 사진 찍는 것이 나를 좋아한다, 나를 생각한다는 편견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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