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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국민밉상이라지만 너무 심하군

글: 꼰보라 2021.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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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이 결혼한 건 이미 알려진 사실 아닌지. 뭐 왜 그리 빨리 했는지, 남편이 누군지는 알바 아니고. SNS에 짧게 언급했던 것도 같은데.. 

 

그런데 요즘 일부 언론들을 보면 "이다영이 유부녀?"라는 식으로 쓴다. 뭐지? 유부녀가 아니라고 했다는 건가? 유부녀가 아닌 것처럼 보였다는 건가? 뭐 전자라면 그런 증거들을 내놔야 하는데.. 내가 보기엔 후자에 가깝다. 그냥 일반인들이 그리 느꼈다는 거지. 뭐, 결혼 했는지 안 했는지가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아무튼 TV조선에서 남편의 주장이 나왔다고 한다. 팩트만 보자면, 이혼하고 싶은데 안 해준다. 뭐 이런거 아닌지. 이혼의 조건이 필요한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건 이혼소송으로 정리하면 될 일이 아닌지. 멱살잡고 결혼하지는 않았을텐데 서로가 동의한 결혼을 끝내는 걸 이렇게 TV에 까지 나와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니 그걸 방송을 해야 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TV가 무슨 이혼상담소도 아니고. 연예가중계에 나온다면 모를까.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이라 하더라도, 언론에서는 사실로 믿을만한 이유가 있다면 방송을 할 수도 있는 권리가 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게 너무 많다. 어찌보면 한 사람의 운명이 갈릴 수도 있고, 지극히 사적인 일일 수도 있는데 그냥 연예인이라고 해서 이런 것들이 마구잡이로 까발려지는게 과연 옳은 일인가?

 

당신들의 알권리라고 해서 남의 살권리를 침해할 수 있나?

 

아, 난 이다영과 아무 관계 아니다. 별로 좋아하지 않고. 배구팬으로서 이다영의 실력을 별로 인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재영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학폭문제는.. 음. 깔끔하게 해결하지 못한 그녀들의 책임이 맞다. 그리스로 간 것까지는 뭐라고 하고 싶지 않다. 그건 결국 자기가 살 길 찾은 것뿐. 가서 외화나 벌어와라. 나쁜 일 하는 것도 아닌데 배구한다는 것에 대해 뭐라 하는 것도 좀 그렇다. 

 

아무리 싫어한다지만, 그래도 이건 좀 그렇다. 왕따, 집단괴롭힘. 알고보면 동전의 양면 아닌가? 학폭과는 또 다른 결이 아닐지. 아무리 국민밉상이지만 그래도 존중해 줄 건 존중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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