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제보자 혹은 내부고발자의 시선이 결국 한 사람을 링으로 오르게 했다.
조성은. 난 그녀를 모른다.
뭐 프로필들을 대충 보니, 박원순 캠프에서 처음 정치를 하다가 친문에 반발하여 탈당하고 천정배의 국민회의에 있다가 국민의 당에 입당하고. 여기서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국민의 당을 탈당하여 민주평화당에 입당하였다. 그러다가 작년에 범보수 통합과정에서 미래통합당에 합류하였고, 21대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았다고 한다. 현재 당적은 국민의 힘. 하지만 활동은 안 하는 듯 하다.
잦은 당적바꾸기는 주변인으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는 하지만 좀 과하다는 인상은 없지 않다. 그렇지만 그게 내부고발자의 증거는 되지 못하는 거지.
조성은 이라는 이름이 어느 언론에도 언급되지 않았는데 본인이 등판한 걸 보면,
1. 찔려서? 천만에
2. 이참에? 음. 아마도?
정치인이라는 인지도를 어쨌든 쌓으려면 논란도 득이될 때가 있지. 지금이 그 시기가 아닐까?
그런데 윤석열이 비방하던, 혹은 김웅이 주장하던 그 공익제보자 혹은 내부고발자가 그녀와 많이 닮아 있는 건 우연의 일치겠지? 아마도 그네들 사이에서는 하마평이 오르내렸나 보다. 공식적인 언론 발표는 없었지만 다들 손가락질 했겠지. 그게 그녀의 등판 이유일수도 있겠고. 어쨌든 캠프에서야 "너라고 말한 적 없는데?" 한마디면 끝나는 게임. 이걸 조성은이 몰랐을 리는 없고.
이로써 또 다시 언론들은 공익제보자가 누구에 초점을 맞출 듯 하다. 그 사건의 진상조사는 실은 내부자가 아니면 검찰이 아니면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닌가? 그러니 손쉬운 내부고발자 찾기 놀이를 시작해야지. 이러면서 진실은 오리무중이 되고, 다른 논란들만 키워지게 되겠지.
그래 이제 누가 나오려나? 물을 타봐야지.
진실을 보이지 않게 만드는 방법은 물을 타고, 더 흐리게 휘저어서 저 밑바닥에 가라앉게 만드는 방법이다.
시간이 지나면 거기에 진실이 있었는지 아무도 관심이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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