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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와 의협, 수술실 CCTV 대신에 의료과실 입증 책임?

글: 꼰보라 202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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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의협에 다녀왔나 보다. 가서 선물보따리 하나 주고 왔다. 

 

수술실 CCTV 설치는 너무 해. 그거 의사들 위축시키는 거야.
그거 대신 의료과실 입증 책임을 전환시키는 게 중요해

 

첫 줄 때문에 발끈했다. 하지만 두번째 줄때문에 역시 홍준표 했다. 그는 과연 두 번째 문장이 무언지 알고 말했을까?

 

현재 의료과실 입증 책임은 환자에게 있다. 한마디로 의사가 의료과실을 했다는 증명을 환자가 해야 한다는 거다. 어떻게? 의사가 준 자료로. 그런데 의사가 자신이 불리한 자료를 줄 수 있는가? 그래서 이건 누군가의 공익제보나 의사의 결정적인 실수가 없다면 입증되기 매우 불합리한 구조이다. 그래서 환자쪽에서는 주구장창 이야기를 한다. 처치 중 문제가 생겼다면 본인의 처치이 의학적으로 문제없음을 의사가 증명하게 해야 한다고. 당연히 의협은 결사 반대이다.

 

홍준표는 이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 지, 수술실 CCTV 설치에 관해서는 의협 입장을 거들다가, 의료과실 입증 이야기를 쑥 꺼내어 버렸다. 아마도 당시에는 그게 무슨 이야기인줄 몰랐나? 아니면 손님으로 온 입장에서 면전에 두고 반박하기 힘들었을까? 홍준표 가고 난 다음에 의협에서 반대 입장을 내세운 것보면 제대로 뒤통수 맞은 꼴이다.

 

지금이라도 국민의 힘에서 의료과실 입증 책임 전환에 대한 법률을 낸다면 저 이야기를 믿어 주겠다. 아니 홍준표도 국회의원이니 법안 발의 한 번 해 보시지. 그러면 참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거다. 홍준표는 의협에 도대체 무슨 폭탄 하나 떨어뜨리고 온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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