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이 탄식했다지. (이 사람 인상이나 하는 일이 무척 좋아보였는데. 요즘 삐딱선을 너무 타네.. 자기를 돋보이려고 그러는 거겠지?)
이재명의 욕설에 대해 한 마디도 안했기 때문에 내정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건 니생각인거지. 각자의 생각을 본인의 뜻대로 난도질 할 필요가 있을까? 김영환이야 예전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서부터 사사건건 부딪혔으니, 이재명이 싫은 건 이해하겠다. 그래서 그 사람은 대통령이 못 될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해하겠다. 하지만 그건 그의 생각인거고.
아무튼, 나를 비난하는 사람을 직속기관의 기관장으로 뽑아야 하는지는 좀 생각해 봐야 한다. 그걸 협치라고는 하지만, 그 협치가 완성되려면, 기본적으로 생각이 같은 줄기여야 한다. 단순히 서로 욕을 하더라도 하나의 목표가 맞으면 된다. 그런데 그 목표가 맞지 않는다면 굳이 협치를 할 필요가 있을지.
과거 노무현 전대통령이 협치를 제안했을 때 대연정을 제안했을 때 당시 한나라당은 콧방귀도 안 뀌었다. 그 대연정 안에 들어가면 자신들이 정권잡을 기회가 생기지 않는다는 거지. 실정에 대한 책임을 권력자가 지어야 본인들이 이득을 보는데. 그 책임을 함께 지면 결국 그 권력은 영속성이 생긴다는.. 뭐 그런 논리일테다. (물어본 건 아니고 그냥 내 생각이다. 필부의 그냥 나름 합리적인 추론)
그래서 실은 인사권만큼은 임용권자가 쓰는 게 맞다고 본다. 책임도 함께 지는 거고.
김영환의 생각은 '공정'과 '정의'를 이야기하지만 실은 굉장히 속좁은 생각이 아닐수가 없다. 황교익이나 김미화 같은 경우는 이전 정권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과도할 만큼 피해를 보지 않았는가? 이 사람들이 이재명에게 읍소해서 기관장 자리를 탐낸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그냥 코미디언이기 때문에, 음식칼럼리스트이기 때문에 정부에 찬성하기 때문에 그 자리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굉장히 편협한 것 아닌가?
뭐. 누구나 자기 주장을 할 수 있겠지. 그게 민주주의 국가니까. 하지만 SNS에 글 하나 올린걸 대단한 전문가인 것처럼 기사에 올리는 것도 참 마음에 안드네. 뭐.. 결국은 데스크 판단이니까 뭐.
뭐 지원한 사람들 혹은 물망에 오른 사람들 중에 적당한 사람이 그 사람밖에 없다면 뭐 그 사람을 뽑을 수도 있는 거겠지. 그 사람이 되어서 잘 하는지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는게 더 중요한 거겠지. 그냥 낙하산이라고 그 절차만을 가지고 깔 수도 있겠지만, 그 사람의 성과나 됨됨이를 가지고 평가해야 하는 게 아닌지. 한 사람의 불평은 크게 들려도 여러 사람의 만족은 작게 들리더라. 우리가 칭찬에 인색한 민족이라 그런가?
솔직히 말하면 굳이 이 사람을 뽑아야 하나 라는 생각은 든다. 이렇게 욕먹을 게 뻔한데. 하지만 노이즈를 걱정하는 것보다는 적절한 인사를 뽑는게 더 중요해 보인다.
이런 저런 걱정이 많은 만큼 더 걱정하면서 조심하면서 직을 수행하지 않을까? 부담이 된다면 분명 자진사퇴하겠지만. 이왕이면 강단있게 끝까지 가 보시길.
에이 김현아도 그렇게 갔으면 했는데.. 왜 그만 두었대? 이번에 김헌동이 물망에 오른다지? 하하. 재밌겠군. 과연 경실련표 부동산정책은 어떻게 될 지. 맨날 까기만 바쁘지 막상 정책에 참여하면 얼마나 힘들고 변수가 많은지 직접 경험해 보라구! 그리고 이왕 SH사장 된다면 잘 했으면 좋겠다. 걱정 되는 면도 많지만, 잘 해서 공적을 쌓는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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