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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수사

글: 꼰보라 2020.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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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학 - 설득하는 말의 기술학 修辭

정치인들은 결국 설득을 위해서 자기편의 논리로만 상대한다. 그래야지 자기 편을 만들 수 있다. 그걸 수사학이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음 아무리 생각해도 기술학적인 용어이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저 수사학에 얼마나 휘둘러져야 하는가?

그럴수도 있다고, 그럴만도 하다고,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서로 꼬집고 할퀴고 싸운다. 서로 보는 사실은 하나인데 해법은 다르다. 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보다 해결할 수 없는 사람들의 처방이 훨씬 거칠고 감정적이며 후환도 따르는 방법들인걸 보면 그들이 하는 말들은 ‘수사’일 가능성이 높다.

전염병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 결국 문제는 바이러스인데 바이러스를 잡지 못하니 우한을 줘 패고, 마스크를 줘 패고, 신천지를 줘 패고 있다. 이제 종교인들도 줘 패면 남은 건 무얼까? 약사들과 싸우고 동사무소 직원을 욕하면 마스크가 나오는가? 배급하는게 사회주의라고. 그러면 시장에서 만원 주고 사라는 건지. 살 수나 있긴 한가? 일회용인데 수요에 너무나 못미치게 생산이 되는 이 형국에 어느 교수님은 ‘수입’을 해 오란다. 그게 자본주의 시장경제라고.

바이러스가 문제지 걸린 사람이 문제인가? 그 사람 중에서 누가 자기가 걸린 걸 알고 밖에 나갔을까? (일부 있다손 치더라도 그 사람에 대한 분노가 왜 전부를 향하는지 모르겠다) 언론은 사회적 책임이 있는건지. 중국처럼 일방적으로 찬양하는 것도 문제겠지만 너무나 많은 언론사들이 대안없이 까대기만 한다. 대만의 마스크 배급 잘 된다고 칭송하던 언론들은 뭔가? 일개 네티즌조차 전문가로 둔갑시키는 형국. 이러니 유튜브를 보지.

마치 본인이 모든 짐을 다 짊어진 듯 말만 해대는 정치인들보다 차라리 의사인 안철수가 더 정의로와 보인다. 땀에 젖은 모습은 역시나. 그 분은 역시 그냥 의사를 하시는게. 당신이 설 자리가 우리 나라 정치에는 그닥 보이지 않네요.

415면 뭐가 보이려나? 여전히 바뀌지 않는 세상을 다시 확인시켜줄지. 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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