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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차 - 심사 기준표에 따라 생각해 보기

글: 꼰보라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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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표현이 문제인가?

 

내용을 보면 딱히 틀렸다라고 볼 이유는 없다. 사람들이 놀라서 달아나는 건 요즘 사람들의 심정 아니겠는가?

운전석에 김건희 여사가 타고 있는 건 당연한거고, 그 뒤에 검찰들이 있는 건 대통령실의 인사 문제인거고.

언제 그려졌는지는 모르겠으나 공모하고 심사하고 그런 거라면 아마도 정권 초기였을 텐데, 그 때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원래 만평이란게 그런거고, 풍자라는 게 그런거지. 

 

2. 표절이 문제라고?

 

에라. 폭주기관차로 표현한 정치 풍자만화는 너무나 많다. 

아래 페이스북이 명확히 지적했네.

3. 학생이라서 문제인가?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았다지? 그렇다면 그 그림을 그린 친구는 학생인거다. 학생이 '건방지게' 정치에 대해 그린 게 문제일까? 아니면 그걸 뽑아준 심사위원이 문제일까? 명확하게 문제를 찾는다면 학생은 아닐거다. 안 뽑았으면 되지. 그런데 심사위원들이 그걸 뽑아주었다. 심사위원들은 어른들이었을 텐데 아무 생각없이 뽑았을까? 정치적으로 이슈가 되길 바래서 뽑았다고? 너무 간게 아닌지.

 

저런 풍자만화를 학생이 그릴 수 없다! 는 분명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학생이 저런 그림을..'이라는 비난은 삼가하는 게 좋겠다. 그리는 건 자유. 뽑는 것도 심사위원의 자유. 광복절때 그렇게 외치던 대통령의 철학은 도대체 어디갔는지.

 

전국학생 만화 공모전은 자유주제였다. 심사 항목도 있더라.

 

이 기준에 비추어 보면 딱히 떨어질 부분을 찾지 못하겠다. 뭐 다른 작품들을 보지 못했으니 상대평가하긴 힘들어도 다른 성인 외국 만평들과 비교해도 퀄리티가 떨어지진 않는다. 

 

4. 관공서라 문제인가?

 

결국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정부와 관계있는 단체라서 그런 걸거다. 그러니 문체부에서는 감사(?)를 나올테고, 심사위원단의 채점표를 들여다 볼테고, 만화계는 모두다 좌파다 라는 소리를 할 지도 모르겠다.

 

뭐.. 이럴 거면 관공서에서 주최하는 모든 작품들을 비정치적인 것만 받던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한때는 내로남불이라고 말했던 그 세상이 또 다시 자승자박으로 돌아오고 있다.

 

본인들만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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