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봤다. 볼 때마다 져서.. 오늘은 안 보면 이길까 했는데.. 중간에 내가 봐서 그런 거였다. 미안하다.
왜 역전했다는 카톡을 봤는지. 그래서 봤는데 왜 하필이면 만루에 오승환이었는지.
공항에 들어올 때 욕 바가지로 먹겠다. 그런데 신기하네. 왜 욕을 하지? 하다보면 잘 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지. 완전 국민 욕쟁이가 되었다. 다들 욕할테니 난 방어를 좀 해줘보자.
1. 뭐 우리나라만 노력하고 다른 나라는 노력 안했는가?
2. 열심히 해야지 라고 말하면 열심히 되면 좋겠다. 하지만 단판 경기의 변수란 여전히 있는거지.
3. 지고 싶어서 지는 사람은 없다. 아무리 연봉이 높은 사람이더라도...
메이저리그에서는 프로선수들이 오지 않는다고 하지? 그게 애국심이 적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프로야구까지 멈춰가면서 출전했다. 뭐 어쨌거나 제일 잘 하는 사람 뽑아간거 아닌가? 가서 잘 못한 사람도 있지만. 나가지 않아도 되는 대회에 굳이 나갔다. 그게 잘못된 건가?
물론 군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 나갔다면 현실적인 이유가 되겠지만, 이미 면제 받았던 사람들도 있지 않는가? 그렇다면 그들도 어찌되었던 최선의 노력을 한 거고, 국가의 부름을 받은 거다. 비록 결과는 안 좋지만 말이지.
언제서부터인지 야구 금메달은 당연하게 되었고, 한일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대회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고교 야구팀은 70개이고, 일본의 고교야구는 3600개이다. 물론 그 선수들이 모두 다 프로선수가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와중에 훌륭한 선수를 키워내고 세계대회에서 성적을 내는 건 승부에 강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근성때문이 아닐까. 어쩌면 비난하고 격려하고, 이러면서 또 한 번 세대교체되고 새로운 팀을 만들게 되고.. 뭐 그러면서 발전해 나가는 게 아닐지.
아무튼 6개 팀 중에 4위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 나도 충분히 아쉽지만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저주에 가까운 욕을 해대는 건 아니라고 본다.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는거지. 그게 올해가 아니었을 뿐이다. 오지환 군대가라가 유행이었던 그 당시와 비교해 봐도 오지환 이번에는 얼마나 잘 했던가! (아니면 그 때 백신을 잘 맞아서 일지도..)
아무리 이래도 욕은 무지하게 먹겠지? 예전에 축구대표팀 입국할 때 계란던지고 그러던데. 그러지는 말자. 코로나 시국에 굳이 에너지를 허비해 가면서 거기까지 갈 일 없지. 아. 유튜버들이 가서 쇼할 수도 있겠다. 하하.
그래도 우리 팀 선수들은 잘 했더라. 키움. 김해성, 이정후. 그리고 뒤에 좀 삐긋했지만 조상우도 잘 했다. 무슨 무쇠팔도 아니고.. 국노냐? 한현희만 잘 했으면 정말 키움 하반기에도 좀 노려볼만 했는데 술이나 쳐먹고.. 쩝. 하여튼 술, 도박, 여자.. 손 대지 말라고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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