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안포럼 인가? 그냥 커피가게 사장인가?

호남대안포럼이 어떤 단체인지는 모르겠다. 홈페이지가 있나?
누군가의 대안이 되어야 하니 그 누군가는 지금 권력을 잡은 쪽에 있을거다. 대안이 되려면 비판을 해야 하는 거지. 뭐 이해한다. 그게 시민단체라는 것 아니겠나?

배00 이라는 분이 며칠 전에 자영업자라면서 지금 정부를 비판했다고 한다.
이 분 걱정되었다. 폭격 받을 게 뻔하지 않는가? 실명을 걸고, 가게 이름도 나왔다고 한다. 그걸 감수하고 하신 거겠지?
자신의 행위에 언제나 환영만 받는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시민단체 일이 뭐 다 그렇지.

그래 이런 수순일줄 알았다. 좌표찍고 비난하고 그래서 거기에 대한 후속기사는 이제 순교자스러운 기사들이 나온다. 그걸 노렸다면 잘한거다. 아니 그게 예상되는 게 당연했던 거고. 언론은 역시나 그걸 주워먹고 있다.

다만, 좀 배신감이 느껴지는게..
커피가게 사장에서는 어떠한 정치적 함의가 느껴지지 않는다.
호남대안포럼은 그렇지 않다. 그건 명백한 시민단체 아닌가? 커피가게로 숨고자 했지만 적어도 단체의 공동대표를 하시는 분이 그 쪽으로 숨으면 안된다. 그냥 호남대안포럼의 공동대표로서 말했다고 하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자영업자는 왜 깠는가? 이럴줄 모르고? 아니면 반대쪽의 후원을 생각해서?
당신이 나와서 이야기했는데, 사람들이 굳이 당신의 가게를 찾아서 폭격을 했다면.. 나는 그들이 너무했다 이야기 하겠다. 하지만 당신은 커피가게 사장으로 이야기한 거니.. 자초한게 아닌가 한다. 물론, 폭격하는 그 행위를 응원할 생각은 없다.

당신은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듯, 나도 블로그에 나의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는거지.
일개 블로거로서 내가 정부를 비판해도 이렇게 신문 기사에 걸렸을까???

뭐.. 이렇게 이용될 지 몰랐다면 당신은 순진한거고, 이럴 줄 알았다면 감수해야 하는 일인거고..

포털에는 조중동 이야기만 있으니, 이런 기사도 한 번 읽어보시라.
https://m.sisatapa.kr/news/amp.html?ncode=1065614320798397

문 대통령 실명 비판 광주 카페 사장, 조선일보가 숨긴 정체는? 야권 어젠다 ”청년이 돌아서다

모든 것을 동의하지는 않지만, 숨기고 싶은 것이 있다는 건 이해했다. 왜냐면 조선일보 기사 안에는 그런 이야기는 하나도 안 나오더라. 독자의 판단으로 남기고 싶으면 근거를 모두 제공하는 게 맞지 않을까?

아! 이건 문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문제다.
어떤 사람은 내 글을 보고 이렇게 말하겠지?

"달을 보라고 했는데, 손가락을 보고 이야기하네."

다들 자기 보고 싶은 것들만 보는 듯 하다. 그리고 그건 고착되는 거고.
나도 "시대의 화합과 진실을 위한 대안포럼" 하나 만들어서 대표가 되어볼까나???

씰데없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