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재명이 성남시장할 때 동상이몽이라는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했었다. 당시 추자연과 우효광도 나왔었고.
최근 나경원이 아내의 맛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우상호도 나오고 박영선도 나올거란다.
그러고 보면, 예능에 출연한 정치인들이 이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다. 안철수도 무릎팍에 나왔었지. 정치하기 이전이었나? 박원순도 본 것 같다. 홍준표도 본 것 같은데 아닐수도 있다. 예능 같은 뉴스프로그램에도 자주 나오시니, 착각할 수도 있지.


아무튼, 최근 이런 말을 했더라.
이재명 지사는 11번을 나왔는데, 내가 1번 나온 거 가지고 너무 뭐라한다고.
음. 그 당시에도 국민의 힘의 전신이었던 그 당 (이름이 자주 바뀌어서 뭔지 모르겠다.) 에서 그러한 것을 가지고 비난을 안 했을까? 분명 했다. 신문에서도 그랬고,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는 많은 세력들이 했다. 그 때 나경원도 했겠지.
그 때 비난한 이유가 지금의 비난한 이유와 다르지 않다. 정치인들이 이미지를 좋게 보이고 싶어서 예능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되면 많은 정치인들이 결국 예능에만 빠지게 될 거라고 당시에 언론들은 그렇게 비판했엇다. 나도 그 말이 맞다고 본다.
당시 그 프로그램을 별로 보지는 않았지만, 세간에서는 이재명의 인간됨을 많이들 기억하더라. 그런 효과를 노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 그리고 똑같은 효과를 나경원도 노리고 있겠지.
물론 억울할거다. 이미 이재명은 그 과실을 따먹은 사람이니. 나경원이 과연 이 프로그램으로 좋은 이미지를 쌓을지 모르겠지만, 그 예능프로그램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서는 글쎄다. 과연 그녀의 인간적인 모습이 보였을까?
나경원이 한 말을 들으며 생각한다. 결국 횟수가 중요한 것인가? 원칙이 중요한 것인가?
정치인이 예능에 참여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을 횟수로 용서(?)받으려고 하는 건 꼼수다. 틀렸다고 생각하면 하지 말아야지! 그런데 난 조금 잘못했으니 좀 봐달라고 이야기를 하는게 아닌가?
그것보다 그 전 인터뷰가 차라리 낫더라.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그녀의 아이는 장애인이다) 부모로서의 자신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그게 그녀의 마음이겠지. 그냥 그것만 했으면 좋겠다. 뭐, 정치인이 그런 마음으로 예능을 이용하는 걸 뭐라고 하겠나? 그걸 받아주는 PD가 있고 시청자들이 있는데.
같은 이유로 박영선이나 우상호나 기타 다른 사람들 예능에 나오고 싶은거 나는 뭐라 하고 싶지 않다. 다만,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을테니 손익계산을 적당히들 하셔라.
이재명이 나경원 출연한 것 가지고 뭐라하지 않았는데, 나경원은 이재명을 가지고 뭐라한다. 아, 이것도 차기 대선주자로 이름을 날리는 이재명을 이용한 것일까? 그렇다면 나경원은 대단한 전략가임에 틀림이 없다. 내가 당했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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