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사를 읽었다.
https://v.daum.net/v/20240831060135243
[인턴액티브] 주차난 부추긴다…장애인구역을 둘러싼 불편한 논쟁
(서울=연합뉴스) 장종우 인턴기자 = 전국적으로 주차난이 심한 가운데 이용률이 낮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줄이거나 일반인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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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요점은 주차장의 빈 자리가 없다는 거다.
그래서 이중주차도 하고 알박기도 하고, 사람이 들어가서 막기도 하고.. 뭐 이런 저런..
공동주택을 만들 때 차량 보유가 이렇게 늘어날지는 몰랐던 거지.
지금이라도 알았으면 대책을 세우면 된다.
그런데 그게 장애인 주차장을 넘보는 대책이어선 안된다.
사회적 합의, 약자에 대한 배려 들은 내가 언제라도 약자가 될 수 있기에 포기할 수 없는 덕목이다.
당신은 장애인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는가? 내 가족 중에는?
당신은 어린이였던 적이 없는가? 노인이 안될 거라는 확신이 있는가?
가족 중에 여자는 없는가? 혼자 산다고 해서 그냥 소외받는 게 당연한가?
기술이라는 게 부족한 많은 부분을 보완해 주고 있다만,
사람들의 이기심은 오히려 미디어를 통해 더 공고해 지는 것 같다.
당장 내가 불편하니, 일단 살고 보자는 거지.
뭐 장애인 주차장 이야기는 일부라고 그냥 폄하하고 싶다. 이런 걸로 논쟁이 된다는 게 참 슬프다.
오히려 차량등록제가 정말 필요한 게 아닌가?
차고지 증명이 필요하다거나, 뭐 그런 거 말이다.
결국 땅은 유한하고 차량은 쉴 새없이 나오는 형국인데, 나의 차고지가 없는 자동차가 많아질수록 이런 현상은 계속 될 거다.
위의 기사의 마지막 인터뷰가 정답이다.
장애인 주차구역 몇 개 없앤다고 주차 문제가 해결될 것인가?
결국 정상인들의 이기심에 가장 약자인 장애인 주차장을 걸고 넘어지는 꼴밖에는 안된다.
효율성을 따지고 뭐고 하지만, 건물 내에 혹은 아파트 내에 주차공간이 절대 부족한 건 한 두개의 장애인 주차구역을 없앤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이용하지 않는다고 없앤다면, 오히려 후에 장애인이 이사올 때 그걸 다시 설치하게 될 때에는 어떤 반발이 생기려나. 그 사람은 과연 눈총 없이 그 장애인 주차구역을 활용할 수 있을까?
다시 말하지만 누구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
괜찮은 사람들만 살아야 한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 아닌지.
참 무서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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