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판세 예측 (feat. 일반인) - 4.11예상

 

 

1. 중영도 : 현역 김무성. 하지만 불출마. 김형오의 비서출신 황보승희와 오랫동안 영도에서 물먹은 김비오의 대결. 김비오가 오랫동안 영도에서 김무성에게 덤볐음. 바닥부터 시작한게 인상적임. 김무성 상대로 (뭐 이미 많이 물먹은 김무성이지만 그래도) 꽤나 인상적인 득표율을 얻었음. 그래도 부산이라 통합당에 유리하지 않을까 함. 최근 지방선거에서는 중구, 영도구 모두 민주당이 이김. 바른미래당 덕분이기도 하고. 안개속 판세. 황보승희가 영도에서 구청장으로 나왔던 것도, 오랫동안 구의원, 시의원 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황보승희가 예상되기도 하지만 예상은 김비오. 너무 내 바램인가?

2. 서동 : 현역은 유기준. 하지만 불출마. 대신 동생이 서울에서 공천받았으니 집안은 다행인게 아닐지. 대신 부산일보 사장이었던 안병길 공천. 경선에서 이겼음. 민주당에서는 맨날 떨어졌던 이재강이 다시 나옴. 될 때까지 나오시려나? 지난 지방선거때는 서구는 통합당, 동구는 민주당이 이겼으나 보수색이 강한 곳이라. 예상은 안병길. 하지만 이재강도 기대됨.

3. 부산진갑 : 현역은 김영춘. 3선의원. 민주당 부산지휘자이기도 하고. 지난 번 나성린과의 짜릿한 승부여서 유리한가 했으나 통합당에서 서병수를 꽂아 넣었음. 서병수는 전 부산시장이기도 하고 인지도에서는 김영춘에 뒤지지 않으므로 접전지로 분류됨. 여론조사 장난아님. 지난 선거처럼 변수가 있을지. 정근이 통합당 전략공천에 반발하여 무소속출마. 그래서 표가 좀 갈리려나? 그러면 나중에 단일화 할 지. 정근이 비슷한 성향이므로 나중에 유권자들이 보수적으로 투표할 수도. 내 예상은 김영춘. 요즘 치고 올라오고 있음.

4. 부산진을 : 현역은 이헌승. 역시나 공천 받았음. 민주당은 식약처장 출신의 류영진 영입하여 공천. 하지만 처음인데 부산에서 현역의원을 이기기에는 쉽지 않아 보임. 예상은 이헌승.

5. 동래 : 현역은 이진복. 3선의원이나 이번에 불출마함. 그리고 선대위원장 하는 것이군. N번방 이야기했다가 오히려 애매하게 됨. 대신 보좌관이었던 김희곤이 후보로 공천. 민주당은 지난 번 후보로 나왔던 김우룡이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으로 당선되면서 부산시당 대변인 출신의 박성현 공천. 지방선거에서는 통합당과 바른미래당이 함께 나오면서 보수가 분리되는 효과. 그래서 덕을 봤음. 이번에는 과연. 예상은 김희곤.

6. 남갑 : 현역은 김정훈. 4선의원이었는데 이번에 불출마 했다. 그도 그럴것이 구청장선거에서 민주당에게 내줬으니. 여긴 어지간해서 보수인데. 지난 선거는 보수색이 뚜렷했던 곳조차 민주당 박재본 구청장에게 밀렸다. 그 여세를 탄다면 해볼만도 해 보지 않을 지. 통합당에서는 박수영. 행정경험도 많고, 합리적으로 보인다. 단수공천 받았다. 민주당에서는 작년 12월에 입당한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출신. 둘 다 정치인이기 보다는 행정가에 가까워서 천상 정당지지도에 좀 더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직 여론조사조차 없어서 깜깜이 배팅. 그래도 예상은 박수영. 지난 아무래도 대학가가 많은 남을이 민주당에 좀 더 유리하다면 이 곳은 통합당에 좀 더 유리할 것 같다.

7. 남을 : 현역은 박재호. 3전 4기로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김. 그 때 새누리당 후보 서용교는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남. 대신 이언주가 공천을 받음. 음. 이언주는 자신의 지역구를 버리고 이 곳으로 자리를 틀었다. 전진당의 당수로서 배려받았을까? 대연1, 3동이 편입되면서 남갑은 좀 더 통합당에 유리해 지고, 남을은 민주당에 유리해짐. 젊은이들의 투표성향을 좀 더 봐야하겠지만 그래도 민주당의 가능성은 이 곳이 큼. 예상은 박재호. 게다가 현역 아닌가?

8. 북강서갑 : 현역은 전재수. 여기는 전재수 박민식의 4번째 매치. 박민식이 2번 이겼고, 지난 선거에서 전재수가 2전 3기끝에 이김. 그리고 다시 전재수 박민식. 과연 통합당에 우호적인 환경인가? 글쎄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구포, 만덕동은 민주당에 우세하고, 덕천동은 엇비슷 했음. 여론조사도 오차범위 안이지만 전재수가 조금 더 유리함. 혼란스럽긴 하나 조심스럽게 예상은 전재수

9. 북강서을 : 현역은 김도읍. 이번에도 김도읍은 공천받았고, 민주당은 최지은 인재영입을 전략공천. 뭐, 여긴 민주당이 많이 어려워 보임. 지난 선거에서도 10%차이로 김도읍이 이겼다니. 아무튼 예상은 김도읍. 최근 여론조사에선 최지은이 앞섰으나 오차범위 안임. 민주당 입장에서는 기대해 볼만도.

10. 해운대갑 : 현역은 하태경. 새로운보수당으로 나왔으면 과연 되었을까? 자칭 NL소속이었으나 문익환 목사의 죽음으로 전향함. 새누리 스럽지 않은 묘한 존재. 민주당 유영민과 리턴매치이긴 하지만, 해운대갑은 부촌이 많이 속해있어서 보수색이 좀 더 강하지 않을까 함. 게다가 하태경은 통합당 내에서도 비중있는 의원이니. 예상은 하태경.

11. 해운대을 : 현역은 윤준호. 이전 의원인 배덕광이 엘시티 관련 징역형때문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김. 오랫동안 지역구를 지킨 보답이랄까? 통합당에서는 전 경쟁자 김대식을 제치고 김미애 현 당협위원장을 공천. 아무래도 현역이 유리하지 않을까? 해운대구청장도 민주당 소속. 예상은 윤준호.

12. 사하갑 : 현역은 최인호. 최인호도 부산에서 여러 번 물먹었다가 20대때 이김. 다시 출마함. 통합당에서는 지난 상대인 김척수. 괴정은 통합당에 조금 더 유리하고, 당리, 하단은 민주당에 좀 더 유리함. 결국 우세한 곳에서는 격차를 벌이고 불리한 곳에서는 격차를 줄여야 이김. 최근 여론조사는 현역에 더 유리한 결과. 딱히 바꿔야 할 이유를 못 찾겠음. 예상은 최인호. 

13. 사하을 : 현역은 조경태. 민주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뼈아픈 조경태. 현재 4선이고 다시 이 곳에 나옴. 조경태가 지하철을 연결시킨 공적 하나만으로도 지역구에서는 당적이 무시될 정도. 민주당 이상호가 상대하긴 버겨워 보임. 예상은 조경태.

14. 금정 : 현역은 김세연. 아버지 김진재 4선에 이어 아들 김세연은 3선을 한 곳. 이번에 불출마 하면서 통합당의 후진성을 이야기하지만. 글쎄 본인은 그 후광을 입지 않았나? 한 번도 민주당에 마음 주지 않은 곳임. 게다가 민주당 공천도 후보가 한 번 바뀌게 되었고, 통합당 공천도 살짝 잡음이 있었음. 여론은 통합당 편. 예상은 백종헌. 

15. 연제 : 현역은 김해영. 지난 선거에서 거물 김희정(2선, 여가부장관출신)을 꺾고(모두가 예측못했던) 당선됨. (심지어는 첫 도전이었음) 민주당에서 아주 드문 케이스. 여론조사는 통합당 이주환에 뒤지는 걸로 나옴. 지난 번과 오버랩되면서 민주당에서는 무언가 기대감이 있을 듯.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에 우호적이었음. 이주환도 김희정과의 경선에서 이겨서 공천을 받음. 박빙을 예상함. 조심스럽게 예상은 김해영.

16. 수영 : 현역은 유재중. 평판이 좋았던 현역이었는데 공천배제. 3선 이상은 모두 날리는 것이었나? 수영은 보수적인 곳. 유재중이 보통 더블스코아로 이기던 곳이었는데 이번에 공천배제되고 추가공모하여 전봉민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이 경선으로 됨. 민주당은 강윤경. 하지만 지방선거도 통합당의 아성을 못 깨뜨린 곳이기에 예상은 전봉민.

17. 사상 : 현역은 장제원. 지난 선거에서 손수조, 배재정을 꺾고 무소속으로 장제원이 됨. 이번에는 통합당 공천을 받았음. 배재정도 지난 선거때 아쉽게 졌지만, 실은 보수표를 손수조가 가져갔기에 지난 번에 이겼어야 했음. 어쨌든 이번엔 거의 양자대결 구도. 지방선거야 워낙 민주당 바람이 불었지만 지금은 과연. 여론조사가 없었다는 건 판세가 뻔하다는 이야기일까? 정말로 박빙일 듯. 하지만 예상은 장제원. 통합당 내에서도 견제가 없었다는 건 조직이 단단함을 뜻하지 않을까 싶음. 하지만 배재정이 되었으면 좋겠음. 장제원은 왜 얄밉지?

18. 기장 : 현역은 윤상직. 산자부 장관출신. 하지만 불출마. 초선인데. 지역은 농촌지역이 많아서 보수색이 강함. 통합당에서는 지난 기장군수 선거에 나갔던 정동만을 후보로 내보냄. 민주당에서는 최택용 지역위원장. 보수색이 강해서 무난하게 정동만이 이기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보지만, 지난 군수선거에서 정동만은 3위였음. 여기 군수가 좀 재미있으신 분. 기장군수 사과 해프닝이 꽤나 유명한 사건. 어쨌든 무소속으로 3선을 했는데, 그 표가 과연 어디로 갈 지. 일단, 지난 20대 선거에서는 박견목 무소속 후보가 가져간 지분을 민주당에서 가져간다면 (박견목이 민주당 입당함) 민주당의 승산이 보이지만. 정작 박견목은 최택용에게 경선에서 짐. 결국 오규석의 표가 어느 당으로 가느냐를 가지고 최택용과 정동만이 모두 오규석 구애작전을 벌이는 중. 정동만은 군수선거에서도 맞붙었던 사람이라 더 멋적지 않을지. 여론조사나 보수색을 생각해 볼 때 그래도 예상은 정동만. 

 

이상 정리하면 민주당은 6개, 통합당이 12개 정도 예상. 현재 민주당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감안했지만 (글을 쓰는 시점이 4.11) 그래도 통합당이 훨씬 유리한 곳이긴 함. 그래도 부산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