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권익을 따지면, 언제나 다수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소수의 권익이 희생되도 된다는 말이다.
언제부터 우리는 다수의 이야기만 듣는건가? 언제부터 소수자의 이야기는 혐오스러워 하는 건가?
대구에서 퀴어집회가 맘에 안 드는 점은 있다.
그건 뭐 광화문에서 하는 집회도 마음에 안 드는 거고.
예전에 했던 촛불집회도 도로까지 점용한 불법(?) 집회였던 거고..
실은 불법이냐 아니냐는 잘 모르겠다.
경찰에서 불법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니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홍준표는 도로 점용이 불법이라는데.. 법원이 도로 점용을 허가한거는 아니라고 하는데..
실은 적법한 집회면 그 인원 수에 따라서 도로를 일부 점용할 수 있는 거고..
홍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저런 집회를 옹호한(?) - 내가 보기엔 합법집회를 그냥 경찰의 직무에 따라 한 것 뿐인 듯 한데.. (공무원도 그렇겠지..) - 경찰청장을 짤라낸다고 하는데 그게 맞나 싶기도 하다.
물론 그게 권한이긴 하지만.
아무튼 그 정의라는 걸 99%의 대다수로만 보는게 얼마나 위험한지.. 1%를 위해 실은 99%가 배려해 줄 수도 있는 문제가 아닌지. 시위라고 하는 것들은 어쩌면 소수가 대다수를 향한 외침일텐데, 그것을 쉽게 '다수의 불이익' 운운하면서 이야기하는 건 좀 불편하다.
아마도 전장연 시위나 민주노총의 시위로 인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가득한 시위이지만,
전광훈 집회도 결국 시위기 때문에 보장해 주는 거 아닌지.
불법이기 때문에 그걸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은 찬성하지만,
대다수의 평화를 위해 제한이 당연하다는 의견에는 반대한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이렇게 쉽게 내 세우는 사람이 있다는 거에 놀랍기도 하다.
결국 51%의 지지만 있어도 대통령이 되는 세상이니 소수의 문제는 관심없는게 당연한가???
음. 나도 언제까지나 다수로 지내고 싶다만..
늙을 수도 있고, 다쳐서 장애인이 될 수도 있고.. 그게 어디 내 맘대로 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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