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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법) 수술실 CCTV - 어린이집도 한다. 주방도 오픈한다. 수술실 해도 크게 문제 안된다

글: 꼰보라 202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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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쟁점인가?

찬성 : 대리수술, 수술중 사고, 성추행 등 수술실은 일종의 사각지대이고 그에 따른 범죄에 노출되었다. 깨어있는 사람이 오직 병원관계자 뿐이니 말 맞추기 쉽다.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CCTV를 설치해서 문제가 될 때에는 그것을 제출해서 진실을 밝히자.

반대 : 일부 잘못은 있다. 하지만 그것때문에 수술을 할 때마다 의사들이 위축된다. 잠재적 범죄자로 보인다. 제재로 수술했어도 꼬투리 잡힐 수 있지 않겠는가? 불편하다. 의사를 그렇게 못 믿어서야…

내 생각 : 오픈 주방이 유행이다. 구조상 못 하는 곳도 있겠지만 그것으로 음식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면 아마도 많은 요리사들은 오픈할 거다.

물론 요리와 수술은 다르다. CCTV가 있는 모든 편의점에서 손님들을 잠재적 범인으로 여기지 않 듯, 수술실 CCTV도 어쩌면 의사와 환자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의심받는 의사들에게는 무죄를 이만큼 완벽하게 증명하는 수단이 또 어디있을까?

처음에는 어색할거다. 하지만 곧 적응하면 그것으로 인해 수술을 허투로 한다는 이야기는 없어질 거다. 인턴들 있을 때도 잘 하는 수술 아닌가? 사람의 목숨을 왔다 갔다 하는 그 중요한 순간에 CCTV때문에 망쳤다고? 글쎄 핑계가 아닐지.

어린이집 CCTV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다. 거기도 상황은 비슷하다. 환자가 말을 잘 못하듯, 어린 아이들도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 못한다. 그래서 CCTV가 필요했고 이가끔 일어나는 아동학대 사건에서 큰 역할을 한다. 참 재미있는 건 CCTV가 있다고 해서 나쁜 놈들이 조심하지 않는다는 거다. 오히려 불필요한 소모전을 줄인다. 빼박 증거들이 나오는데 뭐가 더 필요한가? 반대로 아이들 말만 믿었던 부모들의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는 효과도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안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뭐 의협의 입장도 이해는 한다. 의사들의 부담도 이해한다. 하지만 일단 적응하면 크게 어렵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제도라는 게 처음 적응할 데만 어렵지 나중에는 익숙해지더라. 그러니 이번에는 좀 넘어가 보자. 왜 의사한테만 가면 난공불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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