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학의에 대한 이야기가 조선일보로 부터 계속 나오고 있다. 요약하면,
김학의의 출국금지 서류가 불법으로 발행되었다
김학의를 잡아 넣으려고 동부지검인가? (왜 갑자기 비밀의 숲이 생각나는 건지) 중앙지검인가가 급하게 출국금지 시켰는데 그 서류가 제대로 작성이 되지 않아 불법이라는 거다.
화살이 어디를 향해 있는지 모르겠다. 1) 불법을 자행한 검찰에 있는 건지, 2) 그걸 지시했다고 말하는 이상윤에게 있는 건지, 아니면 3) 김학의거 비록 범죄자지만 인권을 존중하라는 거에 있는건지.
위의 세가지 경우에서 ‘김학의’만 뺀다면 실은 모든 게 이해된다.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당시 ‘김학의’는 용의자였을 뿐인데 너무 지나치게 (혹은 불법적으로) 인권을 유린한게 아닌가? 라는 질문에 역시 ‘김학의’만 뺀다면 수긍이 간다. 오히려 되묻고 싶다. 그럼 ‘김학의’를 외국으로 출국시켜 도망가도록 내비두었어야 했냐고.
지금은 이 분 실형을 살고 있지만, 그 전에는 열심히 빠져나갔던 분이다. 법무부 차관이라는 직함을 가졌기에 쉽게 건드릴 수 없는 양반이었기도 하고. 수많은 의혹을 모두 넘겼던 과정이 과연 정당한가에 대한 반성없이 오직 출국금지 서류 하나에 계속 토를 다는 건 좀 아니다 싶다. 뭐 깔끔하진 않지만 그것 또한 그가 살았던 인생의 또다른 심판이라고 생각하니깐.
다시, 조선일보의 저의가 궁금하다. 그렇게 출국금지 서를 까대서 얻는게 무언가? 김학의의 무죄를 주장하고 싶은건 아닌가 싶다. 그의 행적이나 사건에 대한 언급은 별로 없는걸 보면. 그렇다면 결국 노림수는 이성윤인가 보다. 아마도 박범계가 장관이 되면 이성윤이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갈까봐 걱정이 되는 건가? 내 참. 이 정도면 거의 언론이 검찰인사에까지 영향을 미치려도 하는것 같다. (잉, 그게 맞을수도 있다고???)
뭐 지금까지 나의 생각들이 그냥 ‘소설’로만 읽혔으면 좋겠다. 의심은 의심을 낳는 법인데, 때로는 합리적인 추론처럼 읽히니. 한 번 기사 나온 건 그러려니 했는데 무슨 직원들 카톡까지 뒤져서 후속기사를 쓰니 이게 뭐 그럴 일인가 싶다. 내참. 그 잘난 정보력은 ‘정인아미안해’ 같은 곳에다 좀 써 보시던가!
차마 김학의 얼굴을 여기에 넣지 못하겠네. 어쨌든 마음의 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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