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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인간 드라마

늑대의 유혹 (2004) - 킥킥 웃으러 왔다가 울고 가버렸다. 아직도 그 감성이 좋네.

글: 꼰보라 202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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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더스에서 추석 선물을 줬다.

그래 줬으면 받아야지.

 

싸이더스 유튜브에 떴다.

 

구독자가 4천명인데 좋아요가 4천명이다. 뭐냐.

 

https://youtu.be/MgHxl5P-o8c?si=QylIrLDrcpewbggw

 

정말 유치하다고 생각한 영화였기에 당시에 안 봤다.

그래 강동원 이 씬은.. 

 

 

수많은 패러디를 남겼지.

 

 

응팔이었나? 정봉이?

 

 

태양의 후예에서도. 그래도 송중기군. 그 옆이 진구였다는. 

 

 

얘네들도.. 황제성과 김해준. 뭐, 가장 최근이다.

 

아무튼 그만큼 헉 소리가 나는 등장장면이고 지금 봐도 재미있다.

초반에는 오글거림으로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 당시의 문화가 약간 그랬으니 말이지.

짱이라는 만화가 유행이었고, 일진놀이도 자연스러웠고. 

 

물론 당하는 입장에서는 지옥이었을테니 낭만이라고 미화하면 안된다.

어디 고딩이 오토바이에 운전에 음주에 흡연에 연애질이라니.

그런데 지금도 일부는 이러고 있는거지? 뭐 고딩엄빠도 TV에 나오는 세상인데.

 

아무튼, 개연성은 다 집어치우고 그냥 영화를 보면 온통 클리셰 범벅이다.

그게 그 때의 향수이고 제법 미소가 지어진다. 저때는 저런 대사가 참 멋있어 보였는데.

그 때 내 맘도 중2병에 걸렸나 보다. 다만 강동원은 정말 잘 생겼네.

 

조한선도 좋았다. 강동원에 밀렸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이청아랑 알콩달콩한 모습이 귀엽더라.

아 이청아. 이 땐 참 욕도 많이 먹었지. 뭐 그녀를 질투한 여고생들의 욕이라고 생각한다만..

어리버리 우유부단 소극적인 여학생 모습을 정말 잘 소화했다. (아니.. 당시 신인의 어쩔 수 없음일까?)

지금의 이청아는 얼마나 당찬지. 뭐 그게 맡은 역할의 이미지라 할지라도 말이다.

 

순둥순둥한 이청아씨가
요래 되었지요

 

낯 있는 모습도 보인다.

 

 

조한선 뒤를 따라다니는 저 사람. 이천희.

저 덥수룩한 머리도 컨셉인가? 

 

당시에 이 영화는 귀여니 소설로 유명했다. 그놈은 멋있었다. 그게 시초였나?

아무튼 소설은 파격 그 잡채. 뭐 막장 드라마 수준의 스토리가 대단했기도 했지만, 현란한 문체(?)로 더 대단함을 일궈냈지.

귀여니체 라는 말이 나올 정도니 말이지.

 

 

나무위키에 있어서 그런지 유일하게 찾을 수 있는 글이다. 

굳이 책을 찾아서 읽고 싶은 생각은.. 없다만.

 

느낌표, 마침표의 숫자로 감정의 고조를 표현하고 말줄임, 맞춤법 파괴가 일상인 그 글이

정말 대단한 조회수로 소설계를 씹어 먹고, 영화로 중국으로 진출을 했다.

심지어 성대에서 특별전형으로 모셔갔었지?

뭐 지금은 트랜드를 만들어 낸 사람이라 인정한다만.. 당시에도 논란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은 결혼해서 지방에서 잘 살고 계시다는 후일담. 85년생이네.

 

추석 마무리 할 일 없다면 2시간 시간 보내기 좋다.

꼭 추석이 아니더라도 지난 감성에 뭉클 빠지고 싶다면 돌아볼만한 영화인 듯.

 

아, 애들은 이해못할 걸?? 그냥 어른들만 봐라.

추억이란 달달함을 넣지 않는다면 그냥 쓰디쓴 커피 밖에는 안 될 테니.

 

https://youtu.be/Ng1mfF4R3p8?si=8yC8ur7l1iG5eq0O

 

노래도 한 스푼.

 

그나저나 왜 어릴 땐 금지된 무엇인가에 왜 이리도 끌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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