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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두 분을 존경한다.

두 분 다 소아정신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고, 뭐 적어도 나보다 전문가 아닌가?

 

뭐 오은영이 요즘 대세고 금쪽이의 심리 상담하고 있고, 그게 좀 드라마틱하게 보여서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

문제는 그게 이슈화되어 마치 금쪽이들의 마음을 읽어주지 못하면 나쁜 부모가 된다는 느낌을 준다는 것.

 

그래서 누군가는 부모는 아이들의 모든 것을 이해할 필요는 있겠지만 그걸 받아줘야 하는 존재는 아니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부모는 권위가 필요하고 자신의 권위에 따라서 아이들을 양육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아이들은 다 다르니까.. 굳이 비교할 필요도 없고 어떤 게 옳다고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부모는 권위가 있어야 한다.

동의한다. 하지만, 권위는 무조건적인 복종만을 원하지 않을 거다.

 

훈육이라는 것은 교육의 주도권을 부모가 갖는 거다.

아이에게 휘둘리지 않고 끈질기게 가져야 하는 싸움이다.

초반에 했으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을 테지만, 안하다 하니 난리가 나지.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을 보면 크게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을 부모의 탓으로 돌리는 건 짜증나긴 하지만, 뭐 결국은 양육태도의 문제가 크니까..

개도 훌륭하고 아이도 훌륭하지. 뭐 그런 거다.

 

문제를 아이에게 찾았다면 아이를 바꿔야 하는데 아이를 바꿀 수 있는 건 결국 부모니 부모를 바꿔야지.

개가 문제면 결국 보호자의 문제가 되듯이 말이다.

그러니 결국 양육태도를 이야기해야 하고, 그러니 좀 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자고 하는 거다.

 

그게 틀렸을까?

 

권위를 가지고 아이들을 잘 대하는 사람들은 틀린 게 없다.

부모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 양육이 필요하다.

다만, 그게 부모의 무기가 되어선 안되겠지.

 

아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양육태도도 틀린 게 없다.

다만 그걸 상대방에게 강요하고 그것만이 선이라고 생각하는 게 문제지.

이해하고 존중하라고 했지, 뭐든걸 다 받아주라고 하는 건 아니지 않는가?

일부 금쪽이 부모들의 행태가 문제인거지 저 말 자체에 문제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

 

사람들은 참 극대극으로 생각한다.

오은영이 맞고, 서천석이 틀리고. 혹은 서천석이 맞고 오은영이 틀리고.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그것만 선이라고 우기면.. 뭐든게 다 그렇게 보일 뿐이지.

 

내가 믿는 걸 니가 믿어야 할 필요는 없다

 

조언을 해 주되, 따를 지 말지는 니 선택.

다만, 당신이 나한테 중요한 사람이라면 좀 더 끈덕지게 설득을 할 것은 같다. 

 

물론 선택은 니 선택

투덜리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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