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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스포츠를 좋아한다. 하는 건 조금씩이지만, 보는 건 더 많다.

이제는 하고 싶어도 몸이 안따라준다. 나이먹으니 어쩔 수 없지.

 

MBC 청룡 키즈부터 시작해서 오랫동안 열심히 내 옆에 있었다.

열혈팬은 아니었지만 꾸준한 관심 정도는 있었지.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

그러다 축구로 갈아탄 사람, 농구로 갈아탄 사람들도 있겠지만 요즘은 배구도 좀 땡기고. 

하지만 결국 야구에 대한 사랑은 못 끊는 듯 하다.

 

난 키움팬이다. 

직관을 많이 간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직관 갈 때마다 이겨주는 고마운 팀. 

넥센때부터 응원했는데, 아마도 언더독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가 보다.

그러고 보면 현대유니콘즈도 좋아하고 삼미슈퍼스타즈도 좋아했고 청보핀토스도 좋아했고 태평양돌핀스도 좋아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SSG는 두번째로 좋다. 

아마도 고향(?)이 인천인 것과도 무관하지 않는 듯 하다. 

다만 이번에 키움이랑 한국시리즈했을 때에는 키움 응원했다. 정용진은 별로...

 

두산이랑 LG는 희한하게 정이 안간다.

LG에 염갈량도 가고 서건창, 김민성도 있어서 조금은 정을 붙여볼까도 하는데.. 그래도 정이 안간다.

특히나 두산은 더욱. 그래도 잠실에 직관간 의리(?)로 너무 못하면 안쓰럽긴 하더라.

 

삼성과 롯데는 왠지 밉다. 돈 많은 재벌 구단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가 보다.

오랫동안 우승과는 거리도 먼 팀인데.. 삼성은 왕조 이미지 때문에 별로고 롯데는 그냥 별로다.

물론 이대호는 응원했다. 한현희도 짠하게 거기에 가 있기도 하고. 안쓰러운 것도 많은데.. 

삼성은 요즘 연패가 많아서 그런지 안쓰러워지는 것 같다.

나 측은지심이 충만한가? 이런..

 

NC와 KT는 신생팀이라 그닥. 다만 KT 우승했을 때에는 좀 짠하더라. 

박병호가 갔으니 더 잘 되길 바라지만.. 강백호는 쫌.. 

 

기아랑 한화는 키움이랑 붙지만 않는다면 응원하는 편인 듯.

한화는 성근옹 있을 때부터 짠했고, 지금도 짠하다. 어찌 그리 못하는지. 아니 운이 없는지.

개막전 키움이랑 하는 걸 봤는데, 운 좋아서 키움이 이겼지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더라.

그런데 딱 그정도가 한화의 한계인 듯 싶었다. 그 이후의 경기들을 보면 아슬아슬하게.. 진다.

강자를 가르는 기준이 바로 그것일까?

기아는 참 좋은 선수들을 가지고 왜 그것밖에 안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다시 키움.

최근 경기를 보니 이정후가 잘 치면 이기고 못 치면 불안하고.

투수진은 정말 나쁘지 않다. 장재영까지 살아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인데.

현재 KBO 최강의 국내선발 투수를 보유하고도 이것밖에 안된다면.. 결국 방망이 문제다.

이형종이 생각보다 잘 해서 놀랍긴 하지만, 김휘집, 임병욱, 임지열 이런 선수들이 좀 더 커야되지 않겠는가?

송성문.. 이 자식은 분풀이를 왜 다른데에다 해서 손해를 끼치는지. 반성해라. 

그 날 수비도 열받았지만, 너의 그 분풀이로 한 달 이상 날려먹은 게 더 열받는다!

 

그래도 꾸역꾸역 올라오고 있는 걸 보면 기특하긴 하다. 

NC한테 스윕당하는 건 좀 열받았지만.

 

그나저나 이정후 올해까지 하고 내년에 가 버리면.. 키움의 중심은 누가 될껀가?

김혜성이 그나마 유력한가? 김태진은 장거리가 부족하고.. 이형종이나 이용규는 나이가..

전병우, 김웅빈, 박주홍 같은 친구들이 더 올라와야 할텐데 많이 아쉽다. 

1진과 2진 사이의 공백이 느껴진다.

확실히 박병호, 김하성, 서건창, 김민성 등이 있었던 때랑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네.

 

뭐 그나마 안우진이 있어서 당분간은 볼만하게지만 부상없이 잘 버텨주길.

그리고 이정후도 유종의 미를 거두고 메쟈 가길!

 

큠 힘내라! 

올해도 보자!

투덜리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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