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보관함/뉴스잇슈 2021. 7. 3.
민주노총이 너무한 건가? 내가 보수적으로 되어 버린 건가?
노동자의 인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걸 배웠을 때에는 노동자들의 삶이란 참 고달팠을 때였다. '잘린 손가락 두고 묻고 오는 밤...' 이런 노랫가락을 들으며 구슬프게 소주 한 잔 마시던 그 때에는 그게 맞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글쎄다. 노동자들도 돈이 있어야 노동운동을 한다는 건 자본주의 사회에서 단순한 진리이다. 노동조합들이 일반적인 노동자들을 위해 '보편적인 복지'를 위해 싸울 줄 알았더니만, 딱히 그렇지 않더라. 특히나 몇몇 노조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구축하고 다른 이들 위에 설려고 한다. 노노갈등도 있고,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와의 갈등도 있다. 결국 내가 속한 곳의 이익만이 중요할 뿐이지 그 이익에서 벗어나면 다 배척의 대상일 뿐. 오늘 민주노총이 집회를 했다. 과연, 죽지 못해..
자료보관함/뉴스잇슈 2021. 3. 28.
난 중도좌파, 온건좌파. 진보만을 맹신하지도 않고, 보수라고 배척하고 싶지 않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기득권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나도 기득권이 되어 가고 있으니 내 포지션이 참 애매해 졌다. 옛날에 살았던 사람들이 모두 다 꼰대는 아니고, 부자들이 모두 부정축재로 돈을 벌었던 건 아닐텐데 나는 그들을 약간 그런 눈으로 바라본 듯 하다. 그리고 나는 나이가 들었다. 나이가 들어가고 보니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알고보면 기득권이 누리고 있었던 것이다. 어쨌든 나는 열심히 살았고, 적당히 벌었다. (그런데 아직 집이 없다. ㅠㅠ) 더 많이 번 사람이 부러울 때도 있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 자식에게 물려주기에는 많이 부족하겠지만 그들도 알아서 잘 살아야지 내 품 안에서 모든 것을 다 해 줄 수는 없지 않는가? 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자식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