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영화TV문화비평 2023. 7. 4.
블랙 팬서 2 (2022) - 와칸다와 아쿠아맨(?)의 그들끼리의 전쟁
전반적인 평을 내자면, 약간 혼란스러운 영화다. 주제가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선과 악의 경계도 애매하고 무슨 사춘기 아이들의 전쟁터도 아니고 빌런인지 아닌지도 혼란스럽고. 그냥 와칸다와 탈로칸의 전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줄거리를 보자 틴찰라가 죽고 탈몽거가 없애버린 하트 모양의 허브의 부재로 더 이상 블랙 팬서가 없는 상황. 슈리는 그 허브를 과학적으로 만들려고 노력중이고, 와칸다는 결국 여왕의 나라가 된다. 세계는 와칸다의 비브라듐을 탐내지만, 와칸다는 비브라듐을 공유할 생각이 전혀 없는 상황. 거기에 새로운 비브라듐이 해저에서 발견된다. 틴찰라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장면은 경건했다. 옷은 일부러 흰 옷으로 맞춘 거겠지? 흑백의 조화가 꽤나 인상적이었고, 하늘로 올라가는 관도 나름 괜춘.. 그런..
놀이터 2022. 5. 5.
닥터 스트레인지2 (2022) 대혼돈의 멀티버스 마지막 쿠키에 담긴 뜻
역시나 재미있다. 상치나 이터널스를 봤던 느낌과는 또 다르네. 스파이더맨 3편에서 위로를 받았는데 이번 영화는 너무나 사랑할 것 같다. 샘레이미 감독은 신의 한수 그를 추앙하는 입장에서 이번에 연출을 맡긴 마블의 탁월한 안목에 박수를 치고 싶다. 호러영화로 시작했지만 그의 필로그래피 중에서 스파이더맨을 아주 재미있게 본 터라, 이번에도 인간적인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기를 바랬고, 역시나 그걸 느꼈다. 본인의 욕망을 마주하게 만드는 설정은 이미 스파이더맨에서도 나왔지 않는가? 히어로와 평범한 삶의 번뇌가 잘 느껴졌던 부분이 좋았다. 그리고 완다의 각성도 좋았고. 변하지 않는 호러 영화의 실력 스칼렛 위치가 계속 피를 흘리면서 닥터 스트레인지를 따라 가는 장면은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생각나게 한다. 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