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을 얻고 잃었을까? 그냥 떠오르는 생각들...
1.
견고한 지역주의의 벽. 아니 영호남의 지역주의야 유명하지만. 예전엔 호남의 땡깡이 유난해 보였지만 이번엔 영남의 땡깡이 유난해 보인다. 그래도 PK는 좀 다르던데 TK는 과하다 싶다. 뭐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 나름의 소신으로 평가받을 지. 그 때 가 봐야 아는 거겠지.
2.
투표의 조작. 늘 말도 많도 탈도 많다. 모니터 살 때 점 하나 박힌 거 찾느라 애쓰는 것 처럼. 뭐 공산품은 그거 하나 생기면 불량이라고 우기고 새로 받을 수 있겠지만 투표라는 게 과연 그런 것일지. 어디서는 숫자가 비슷하다 이상하다는 이유로 자꾸 의혹을 제기하고 설명하라는데. 그렇게 나올 수도 있는 걸 어찌 설명을 해야 한다는 말인가?
3.
탈북자 출신의 국회의원. 한 명은 지역구, 한 명은 비례대표. 그런 걸 보면 미래통합당은 진보적이다. 출신은 보지 않으니. 하긴 예전 이자스민도 거기에서 국회의원 하지 않았나? 그런 그에게 계속 탈북자의 굴레를 씌워 놀려 먹는 건 아니다 싶다. 강남에 새터민 아파트라니. 나도 그 사람을 딱히 지지하지는 않지만 그런 식의 청원은 별로 유쾌하지는 않은 것 같다.
4.
대구 지역 신문의 사설을 보면서 좀 웃겼다. 완전 핑크색이 되어 버린 TK의 모습에 살짝 당황함도 보인다. 민심의 심판이란다. (다른 곳은 격려해줬는데) 그러면서 김부겸을 찾는다. (그래도 지지해 준 사람이 많긴 했다) 그 지역 경제나 정책에 소홀히 하지 말란다. (연결고리가 다 끊어진 마당에...) 도와주려는 정부에 딴지를 거는 사람들이 그 쪽 출신의 국회의원들만 아니면 되지 않을까? 뽑아주고 도와달라고 해야지 안 뽑았으니까 잘하라고 윽박지르는 건 도대체 무슨 심뽀인가 싶다.
5.
의석 수의 차이. 그것이 말하는 의미를 희한하게들 읽는다. 준엄한 심판이 과연 누구에게 갔을까? 그것을 읽지 못한다면 과연 미래통합당에게 미래가 있을지. 대안없는 반대만을 외친다면 결국 마찬가지가 되지 않을지. 그런 의미에서 홍준표의 (벌써 당대표, 나는 원래 주인) 마인드는 신기하기만 하다. 그는 과연 미래통합당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가? 대통령 선거에 나오면 될 수 있는가? (그 사람의 꿈이었다고 출마해야하는 건 아니지) 자꾸 트럼프랑 겹치는 건 무얼까?
6.
열린우리당의 흔적들. 민주당 몇몇 사람들이 이야기했듯이 열린민주당의 뻘짓을 절대 쫒아가지 않길 바란다. 다 내 맘대로 해야된다, 내 말이 법이다 뭐 이런 생각으로 분탕질 치는 사람이 나오지 않길. 많은 의석이라는 건 결국 많은 허점도 내포한다는 이야기다. 한 두 사람 실수만 해도 매장시키고 싶은 언론들은 도처에 깔렸다. 과거 대단한 권력을 손에 쥐어줬지만 뻘짓하다 그 권력 다 놓치고 깨먹고 결국 해산한 그 전철을 밟지 않길 바란다. 그게 민주당을 위하는 길 뿐만이 아니라 우리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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