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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국민 저런 국민

글: 꼰보라 2020.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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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때문에 난리들이다.

어제 정총리가 담화를 발표하고, 사람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싫던 좋던 지침이라는 건 최선의 명령 아닐까? 그래서 모두들 일사분란하게 지켜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혹시나 그건 군대를 다녀온 성인 남자들의 마음이 아닐지. 아무튼.

클럽에 20대들이 넘치고, 우리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재외국민들을 우리 나라로 부르고 치료해주고.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저렇게 말 안 듣는 사람들도 지켜줘야 하냐고. 심지어는 세금도 내지 않는 재외국민을 우리 세금으로 지켜줘야 하냐고들 한다. 실비 다 받으라고 하고, 20대들에게는 엄격한 법집행을 요구한다.

지금은 중요한 때 혹은 위급한 때이니 우리 편이 먼저다. 우리가 먼저 살아야 한다. 공리주의가 아니던가. 최대 다수란 내 편인 사람들에게만 해당된다.

그런데 그런 식으로 하나 하나 걸려가면 결국 남는 건 나 하나더라. 내 편인 이유보다 내 편이 아닌 이유를 찾는 게 더 빠른 세상에서 굳이 내 편만을 찾고자 하면 결국 남는 건 나 하나 밖에 없을 터. 어차피 인생은 혼자라지만 파도는 함께 넘어가는 게 더 쉽다.

저런 국민도 있고 이런 국민도 있는거지. 그래 이 상황을 투덜대는 국민도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계속 욕만 해대는 국민들도 있는 거다. 그런데 어쩌랴. 그것도 국민인거고 국가라는 곳, 정부라는 곳 모두 그 사람을 품어야 하는 게 아닌지.

이번 투표가 어찌 될 지 모르겠지만. 무언가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길. 타인의 고통을 함께 감쌀 줄 모른다면, 그것이 거대한 권력을 쥐고 있는 쪽이라면 참 세상이 불행해 질 것 같다.

다들 모두 무사평안 하시길.

클럽은 미어 터진다고 한다
이란 교민들이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다
미국에서도 젊은이들은 말 안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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