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쓸데없는 연예인 걱정을 하고 있다.
하도 티비에서 많이 보니까, 친한 사람인 듯 착각하기도 하고, 그래서 위로 받고 싶기도 하고, 그러니 배신감도 느끼는 건 다 이해하겠다.
미운오리새끼가 다큐를 표방한 예능이라지만 뭐든게 다 진실일 필요가 있을까? 카메라 돌아갈때 더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거지. 무언가 새로운게 나와야 예능이 되니 새로운 걸 만들고 있어도 없는 척, 없어도 있는 척 하는 건 뭐, 뻔한 이야기아닌가? 그런 것 가지고 뭐 박수홍이 배신했다니 뭐니.
너무 사랑한 팬들이라서 그려러니 하자. 그런데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오히려 축복해 줘야 하는게 아닌지. 미우새를 그동안 재미있게 보게 해 줘서 감사하다고 해야 하는게 아닌지.
내가 보기엔 사랑하는 사람들보다.. 그냥 안티팬들인 듯. (뭐, 별 생각없는 팬들도 있을거다. 딱히 관계는 없겠네) 박수홍이 20살도 넘게 차이나는 여자친구와 결혼한다고 하니 왠지 심사가 좀 뒤틀려서 비토할 수도 있고. 뭐, 그것도 팬들의 자유겠지.
그 형과의 분쟁이 결국 여자친구때문이었다는 건 팩트인 듯 싶다. 물론 그게 잘 했다 잘못했다고 구분짓는 건 아니다. 각 가정마다 사정은 있는 법이니 그걸 반대하는 형과 갈라서고 재산을 지키고자 했다면 박수홍을 응원한다. 그게 박수홍 형의 입장에서는 좋게 보일리가 없지. "돈 때문에 너랑 사귀는 거잖아" 이건 보통 막장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말인데.. 그 말을 그대로 전해주었을 수도 있다.
그러든 말든. 어쨌든 그 돈은 니 돈이 아닌데 왜 그걸 상관하시나.
결론적으로는 난 박수홍의 앞길을 축하한다. 잘 살길 빈다. 그리고 형과도 잘 결론짓길. 그래도 그 동안 함께해준 세월에 대한 보상도 있지 않는가? (물론 그게 좀 과한 것 같기는 하다) 여자친구는 누군지 모르겠지만 잘 살길. 슬금슬금 그녀의 정체를 궁금해할 수많은 유튜버들이 있을 듯 한데.. 잘 숨어다니시길. 공인의 아내는 공인이라고 또 우기겠지?
이제 그에 대한 관심은 재판결과 나올때까지 묻어두련다.
그래도 나이 먹고 아프면 옆에 있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더라.
아프지 않고 잘 늙어가는 게 가장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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