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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갈등

글: 돈댕 2020.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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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갈등은 어쩌면 이 사회의 큰 산이 될 거고, 계속 진행될 거다. 분명 오늘보다는 내일이 좀 더 낫겠지만 그게 비교가능할 수준은 아닐거다.

늘 남자들은 ‘그 정도면 훌륭해’를 외칠거고 여자들은 ‘아직도 멀었어’를 이야기하겠지. 긴 호흡으로 하나하나 고쳐나가야 하지 않을지. 남도 여도 말이다.

정치권도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실은 민주당이나 통합당이나 서로 애해한 처지인건 마찬가지. 권력의 정점에는 늘 남자가 있고 그 남자가 양해를 해야 하는 게 현실 아닌가? 그걸 확 바꾸고 싶은게 페미라면 정의당 정도가 그나마 그들이 처지에 맞는 당이 된다.

민주당을 싫어하는 건 기대가 과해서 였고, 젠더에 관해서는 통합당도 도낀개낀이긴 하기에. 딱히. 어느 당이 더 낫다고 볼 수가 없다. 뭐 지금이야 딱 좋지 않은가? 여자들을 위한 정책이 많아질텐데. 그건 참 좋은 선택이다. 어쨌든 바뀌어야 할 부분이 있다는 데에는 모두 동의할 터이니. 그럼 얼마만큼인가가 문제다.

얼마만큼을 가지고 싸우다 보면 그 당위성에 대해서는 다들 잊는다. 언론은 양쪽의 입장을 대변한답시고 싸움을 붙인다. 기본 논점이 없다. 그냥 따옴표로 인용하면 되니. 누군가 클릭질을 유도하고 그 기사의 의도따위는 망각한 채 우리는 또 다시 누군가를 향해 증오하고 혐오하고 비난한다. 난 언론이 그 책임에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철학없이 받아쓰기에만 열중하는 게 아닌지 염려스럽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벌어지는 젠더 갈등, 부동산에 따른 계층 갈등은 더 심화되는 것 같다. 그걸 부추기는 게 언론이고 정치권이고. 타협을 하는 방법을 잊었나 보다. 싸워야지만 상대를 상처내야지만 지지율이 오르니 말이다.

언론이라도 나서줬으면.
정치권이라도 나서줬으면.
시민사회라도 함께 대토론회를 열어보던지.
그냥 다들 자기 이야기만 떠드는 민주주주의는 도대체 뭔가?

얼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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