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영화이다. 뭐 요즘 영화를 영화관에서 잘 보지 않으니. 편한 OTT 대세에 따를 뿐이다.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다. OTT 구독료 좀 어떻게 안되나? 애드센스라도 많이 들어오면 좋겠구만. 쩝.
남자 주인공을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다.
내가 늘 헷갈리는 사람. 케빈 베이컨도 아니고, 맷 데이먼도 아닌 마크 월버그.
이렇게 헷갈려 하는 나를 보고 아내는 계속 구박 중이다. 안면인식 장애냐고. 쩝. 외국인인걸 어째?
마크 월버그는 트랜스포머에 나와서 그래도 다들 알겠지만, 이 분 실은 속옷 모델로 데뷔한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부기 나이트 라는 영화에 주인공으로 나왔을 때 별로 거부감이 안 들었고, 그 느낌으로 기억했나 보다.
그런데 이런 건전한 영화도 찍었었네. 몰랐다. 미안.
배우는 배우일 뿐이고 이미지는 그냥 소비되는 건데 왜 난 항상 규정된 걸로 생각하는지. 다시 미안.
(나무위키 마크 윌버그 페지이 출연작 소에 이 영화가 없다. 하하. 아무도 관심이 없는 거지)
실화 바탕 영화를 참 좋아한다. 이 영화도 실화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더 애틋하고, 더 희망스럽고, 더 눈물이 난다.
뭐, 현실에서 저런 성공담이 언제나 일어나는 건 아니겠지만 하나라도 있는 게 어딘가?
그게 나 일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사는 거지.
검색해 보다보니, 이 영화 전미 흥행 1위를 2주 동안 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선.. 미식 축구가 워낙 마이너다 보니 극장 개봉도 안 했다고 한다.
어찌 보면 비운의 작품. 하지만 영화는 정말 좋다.
스포츠 영화, 실화 기반 영화, 감동이 있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은 강추!
미식축구 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개선발을 한다.
거기에 빈스라는 동네 미식축구 선수가 선발되고 (이에 까지 이르는 다양한 고난이 있었으나)
30살의 나이에 텃세랑도 싸워야 하고, 체력과도 싸워야 하고, 맘고생하고도 싸워야 하는 뭐 그런 이야기.
마지막 터치 다운은 감동 안 받을 수 없다.
극 중에 있는 이 사람은 실제 빈스 퍼팔리와 그의 아내 쟈넷의 소싯적이다. (세번째 부인인 건 안비밀..)
뭐 영화에서도 시작하자 마자 아내가 도망갔지?
30살 데뷔. 아마도 제일 나이든 신인 데뷔가 아니었을까 싶다.
3년 동안 경기를 뛰었고, 결국 부상으로 꿈을 접은 걸로 알고 있다.
그나저나 미식축구는 여전히 룰을 모르겠다.
관심이 없는 거겠지?
슈퍼볼에 왜 그렇게 열광하는지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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