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영화TV문화비평 2023. 12. 24.
30일 (2023) - 나빴던 것을 보고 살 것인가? 좋은 것을 보고 살 것인가?
올 추석 꽤나 화제를 받았던 작품. 심지어는 천박사보다 관객수가 더 나왔다. 보스톤 1947, 거미집은 말해 뭐해. 이제서야 이 영화를 봤다. 정말 극장에서 영화보는 시대가 지난건가? 최근 영화관에서 본 게 없네. 돈을 주더라도 그냥 집에서. 굳이 스펙터클이 아니라면 봐야 할 이유도 딱히. 영화를 보는 내내 키득키득 거렸다. 아주 빵터지는 장면도 있었지만 곳곳 클리셰를 파괴하는 장면들이 참 많더라. 조민수가 가장 재미있었고, 처제로 나오는 황세인이라는 처제가 제법 매력적이더라. 어정쩡한 해피엔딩보다 이런 엔딩도 나쁘지 않다. 아니 결국 여자의 입장에서 엔딩이 되니 그 또한 클리셰 파괴. 계속 말안하던 녀석의 속사포 같은 랩도 재미있었고 (막판에 대사 복이 넘쳤지) 30일이 90일로 이어지는 순간도 나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