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원전이 맞는 것인지, 원전을 활용하는게 맞는 것인지. 내가 그걸 다 판단할 수는 없겠지. 하지만 지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만일 하나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원자력, 방사능 물질을 우리가 잘 컨트롤 한다고 해도 방폐장에 관한 사회적 기피현상, 처리에 관한 논란들은 존재했다. 그런 면에서 원자력발전소라는 것도 결국 사회적 비용면에 있어 그닥 효율적인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고집할 필요가 있겠는가?
경제성, 효율성을 따져보면 원자력발전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니 그렇게 교육받았었다. 지금은 그것이 정답일까에 대한 회의가 들지만. 마치 일본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물을 바닷물에 방출해도 희석되어서 괜찮다고 말하는 걸 믿으라는 느낌이랄까? 물론 나는 전문가는 아니다.
보수 신문들은 역시나 이번 원안에서 폐지결정한 것을 한목소리로 비난한다. 정부쪽 인사가 많아 편향되었다느니, 7000억원은 어디로 갔냐, 전기 부족하면 어쩌냐는 등. 그런데 좀 더 생각해 보면 그 이전 정부에서 늘 원안은 한쪽의 입장만들 대변했었고, 월성 원전은 레벨2의 사고가 2번이나 맜으며, 그 쪽 지역은 보수당 중심의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늘 폐기를 주장했다는 거다.
내가 하는 일만 맞고 남이 하는 말은 틀린 것일까? 어떤 연유로 폐지를 혹은 지속을 원하는 지에 대한 설명이 빠져있는 기사를 읽을 때면 화가 난다. 정보와 근거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선동과 확증편향만을 제공하는 꼴이라니.
아무튼 폐쇄가 결정되었다. 그래서 멈추겠지. 그래서 정말 전력난이 벌어지는 지 보자. (설마 그들은 전력난이 일어나길 바라는 건 아니겠지?) 설사 일어나더라도 그게 원전을 더 지어야 하는 근거가 될 순 없지 않는가?
환경을 대대손손 보존해서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이런 이야기는 도대체 어디에다 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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