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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했어'가 아니라 '내가 잘못했어'

글: 돈댕 2020.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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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이라고 한다. 그래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다. 이 패러다임 속에서는 어떤 정의도 이겨낼 수 없다. 진실이 이미 확증편향으로 가려지는 판에 진실의 여부가 무슨 소용이랴.

자유한국당도 한 때 집권당이었고 더불어민주당도 한 때 야당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아서 잡아 먹을려고 한다면 결국 한 쪽이 져야 끝나는 싸움이 되지만 과연 그런가? 입장만 바뀔 뿐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내 딴에 법칙에서 제안한다. (듣거나 말거나)

자유한국당 : 니네 지난 번 메르스때 우리 보라 뭐라했냐? 제대로 안 했다고 난리였지. 하지만 우리도 경제활동 국외외교 변수들을 고려할 때 그렇게 한거다. 했을 때와 안 했을 때의 차이를 알 수는 없지만 그 때 그리 했던 최선이었다. 너희도 최선을 다하고 있겠지? 수고해라

더불어 민주당 : 지난 번 메르스때는 막 뭐라고 했다. (너희가 잘못한 것도 있고) 지금 우리가 최선을 다하지만 실수도 많은 것 같다. 그 때 너희를 향했던 말들은 미안하게 되었다. 너희들 말도 잘 들어볼테니 비난이 아닌 대안을 이야기해 보자. 도와준다니 고맙다.

어쨌든 일을 풀어야 할 책무는 주도권을 가진 사람에게 있는 법. 그리고 함께 하려는 자세는 야당에도 있는 법. 총선이 앞이라고 중국출입금지를 외쳐대면 우리가 중국에 수출하는 일들은 어찌해야 하는가? 세계화라고 경제가 살려면 수출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 건 결국 보수의 문제였을텐데.

오늘부터 언론에 기자회견 하는 사람들. 니가 잘못했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내가 잘못해서 죄송합니다. 사과로 시작해 보자. 성당에 가니 '내탓이오, 내탓이오, 내탓이오'를 외치던데 그거 외치면 어느 당이라도 찍어주겠다.

 

될리가 없는 이걸 꿈꾸는 나는 망상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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