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께 묵념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펜션 가스 폭발 사고. 인재였다고, 불법 숙박 시설이었다고, 인덕션으로 바꾸면서 가스 막음을 제대로 안 한 듯 하다고 여러 가지 원인분석 글이 나온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온건 아니니 셧더 마우스. 이 세상에 인재가 아닌 사건들이 어디있겠는가? 책임을 지울 사람이 필요한 거지.
숙박 공유가 언급이 된다. 하긴. 중고나라의 중고용품 거래에 사기가 있듯이 (실은 나는 한 번도 사기당해 본 적은 없다. 운이 좋은건가? 아니 합리적은 가격의 제품을 구한 것 뿐이다) 숙박공유에도 사기가 없으리라 단정할 수 없다. 하긴 오픈마켓에서도 사기가 일어나고 짝퉁을 팔아도 업체측은 아무런 제재가 없더라. 숙박공유도 그렇겠지? 거기도 연결을 할 뿐 책임은 결국 운영자가 지어야 하는거겠지?
그래서 난 등록된 사업자들만 숙박 공유하는 사이트를 선호한다. 저렇게 미등록된 펜션들도 다 받는 곳이라면 (일반 주택까지도 공유한다면) 그 책임 소재가 애매할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이 다 나쁘지는 않다고? 나도 그렇게 믿고 싶다. 저 펜션 주인도 저럴 줄 알고 바꿨겠나? 문제는 늘 선의로 포장되는 것 아닌가?
숙박 공유사이트들이 투숙객의 안전을 보장하려면 등록을 할 때마다 충분히 검증하고 걸려져야 한다. 이용자들은 그런 들을 요구하고 잘 지키는 곳만 사용해야 난립하지 않겠지. 물론 가격적인 메리트는 조금 떨어질 수도 있을 거다. 무조건 싼 곳만 찾다가 문제가 나면 규제 안 했다고 탓을 하면 어쩌냐? 언제는 규제때문에 경제가 잘 안 돈다고 이야기하던데.
내 딴에 법칙에 따르면 이번 펜션 사고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모든 숙박업 일제 정비하고 투숙객들이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자는 것이다. 숙박업 마다 영업허가증을 게시하도록 하고 투숙객들은 이를 확인하는 캠페인을 벌이면 되지 않을련지.
그리고 현금으로만 받는 그 사람들은 결국 세금도 탈세하는 것 아닌가? 좋은 게 좋다고는 하지만 세금이 없으면 보호도 없는 법. 우리도 이용하지 않는게 맞는 듯 싶다. 여름에 바가지 받는 다는 업소들도 얼마나 받는지를 모르니 정확한 통계파악도 안되는 거겠지. 이번 기회에 다 데이터베이스 화했음 좋겠다.
사고나 사건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지만 일어나버린 이런 일을 잘 마무리해야 싶다. 이런 일들로 인해 발전되는 것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외양간을 고쳐야지 서로 말싸움을 해 봤자 소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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