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이 안우진 했다.
그렇기에 히어로 자리는 다음에 주기로 하고.
오늘은 내가 매번 두근두근 조마조마하게 바라봤던 박정훈으로 하겠다.

192cm이다. 큰 키에서 오는 위압감(?)이 있겠지만 얼굴을 보면 그렇지 못하다.

구속이 150km 이상 나온다. 보더라인에 잘 꽂힌다. 낮게 제구되는 직구는 정말 치기 어려워 보인다. 다 좋은데..
제구가 안된다. ㅠㅠ 그래서 늘 카운트 싸움을 어렵게 한다. 잘 던지다가 주자만 나가면 흔들리는 꼴을 많이 본다.
그래서 늘 불안하게 봤다. 그런데 오늘은 6회 투아웃 이후에 양의지 볼넷.
하지만 김민석을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걸로 잘 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음 투수는 누가 나온단 말인가? 어제 그 처참한 성적으로는..
6회 들어가서 짐을 쌀 분위기가 아니다. 다음 회를 준비하는 듯했는데 결국 올라왔다.
누군가가 2회를 책임져야 하는 분위기. 거기에 박정훈이 나왔다. 그리고 7회 비록 하위타선이긴 하지만 3자범퇴!!!
와우. 좋았다.
키움의 불펜 늘 문제였는데, 오늘 원종현 8회 3자범퇴, 유토 3자범퇴.
미쳤다.
안우진의 981일만의 선발승을 오늘 불펜들이 지켜냈다. 2연패도 끊어냈다. 어제의 그 난타는 잊어라!
오늘 안우진이 돋보이는 건, 투구수 67개로 5회를 마무리했다는 것. 피안타도 3개 밖에 없고.


만약 타자 중에서 히어로를 뽑으라면 양현종을 뽑아야 했겠으나.. 2루타 2개 치고도 6회 견제사가 매우 안타까웠다는 거지.
여전히 방망이는 올라오지 못했으나 꾸역꾸역 막고 있는 중이다. 어제 그 실점으로 팀수비 순위가 많이 내려갔네. 이런.

내일은 곽빈과 박준현이 맞붙는 건가?
위닝 한 번 가 보자! 브룩스 한 번 터져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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