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2023. 4. 20.
(무협소설) 광마회귀 - 무협의 시조를 꿈꾸는 독특함, 그것이 바로 나다
이 소설을 계속 읽다 보면 입에 맴도는 말이 있다. 그것이 바로 나다 인정 특히나 인정이라는 단어는 실제 생활에 가끔 쓰기도 한다. 뭐, 상대방의 말에 인정하는게 잘못된 건 아니니깐. 화산귀환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이 광마회귀는 수준이 다르다. 혹시나 읽게 되면 시리즈에서 읽길 바란다. 특히 매열무로. 하루에 하나씩 읽다보면 좀 감질은 나겠지만 댓글을 읽으면서 그 아쉬움을 충분히 달랠 수 있으니 말이다. 솔직히 줄거리만 따지고, 전투하는 장면에 집중하려면 좀 미진하기도 할거다. 무공보다도 말싸움이 더 많아서 도대체 이게 뭐야 싶기도 할거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세상과 인간에 대한 깊이가 꽤나 깊다. 무슨 철학가의 느낌이랄까? 유진성 작가의 작품을 여러 권 읽었지만 (다른 작품도 소감문을 써 보겠다...
놀이터/그럼에도 큠 2023. 4. 17.
키움 vs 기아 3연전 (4.14 ~ 4.16) 그리고 이번 주 삼성과 쓱
키움이 참 공격변비다 생각했는데 기아는 더 엉망이네. 점수를 내지 못하면 못 이기는 게 맞다. 금요일에는 요키시, 토요일에는 후라도, 일요일에는 최원태까지. 특히나 최원태는 근래 보기 드문 위력을 보였다. 키움의 1~4선발 나쁘지 않다. 이제 장재영만 올라오면 딱 좋겠는데. https://tv.kakao.com/v/437316162 어제 경기는 딱 이거 하나였다. 그리고 이번 경기 내내 이정후의 활약은 대단했고. 역시나 이정후가 터져야 키움은 좀 움직인다. 힘내라고! 기아를 만나면 펄펄 나는 이정후는.. 어쩌면 아버지를 쫒아낸(?) 복수(?)인가? 하하. 사람들이 그냥 재미삼아 이야기하는 거지만, 이번 시리즈는 특히나 그렇더라. 야구만화 중에 재미있게 보는게 있다. 익뚜의 야스. (야구스토리다. 선정적인..
놀이터/그럼에도 큠 2023. 4. 15.
그래도 야구만큼 볼 게 없긴 하다 - 키움 중심 평
다양한 스포츠를 좋아한다. 하는 건 조금씩이지만, 보는 건 더 많다. 이제는 하고 싶어도 몸이 안따라준다. 나이먹으니 어쩔 수 없지. MBC 청룡 키즈부터 시작해서 오랫동안 열심히 내 옆에 있었다. 열혈팬은 아니었지만 꾸준한 관심 정도는 있었지.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 그러다 축구로 갈아탄 사람, 농구로 갈아탄 사람들도 있겠지만 요즘은 배구도 좀 땡기고. 하지만 결국 야구에 대한 사랑은 못 끊는 듯 하다. 난 키움팬이다. 직관을 많이 간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직관 갈 때마다 이겨주는 고마운 팀. 넥센때부터 응원했는데, 아마도 언더독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가 보다. 그러고 보면 현대유니콘즈도 좋아하고 삼미슈퍼스타즈도 좋아했고 청보핀토스도 좋아했고 태평양돌핀스도 좋아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S..
놀이터/그럼에도 큠 2023. 4. 14.
한기주 (1987년생) 야구선수 (투수) - 최강야구 보다 울컥
https://youtu.be/j7ZmmxTrTUg 야구팬으로써 최강야구 정말 애정하고 있다. 이승엽 감독때에는 노땅들이 모여서 재미있게 논다고 생각했는데, 김성근 감독이 나오니 완전히 다큐가 되어버렸다. 공포의 외인구단의 느낌이 난다. 아 재미있었는데. 그 시절.. 야구선수들인지라 승부욕이 넘치니 마냥 예능같지는 않더라. 고딩들이랑 하면서 힘이 턱턱 부치는데도 열심히 하고, 충암고에 콜드게임패 당할 때는 안쓰럽기도 하고. 유희관이 그렇게 듬직해 보일때가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두산은 안 좋아했다만..) 아무튼 시즌2가 시작된지도 몰랐는데 어제 유튜브를 보다보니 한기주가 나오더라. 아. 찡했다. 기아팬은 아니었지만 파이어볼러로 유명했던 그였는데.. 입단했을 때만 해도 참.. 그런데 혹사 논란이 끊이지 ..
놀이터/넷플릭스(인간) 2023. 4. 2.
절대쌍교 (2020) - 본성은 잘 바뀌지 않는다
하나는 드라마. 또 하나는 만화. 원작이 워낙 오래된 거라 다양한 작품들이 있는 듯 하다. 1988년판 절대쌍교. 양조위의 모습이 보인다. 강소어 역할인 듯 하네. 모든 비밀이 풀리는 마지막화. 참 오랫동안 참았다. 우리들은 알고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모르는 사실. 둘이 형제라고! 드라마는 뒤로 갈수록 권선징악이 확연하다. 권악선징이면.. 세상이 이상한 거이니.. 당연하다 싶다만, 너무나도 속시원한 해결에 한 편으로는 속이 찜찜하기도 하다. 착한 사람이 꼭 성공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걸 믿으면서 살아야 하는게 아닐까? 18년이나 약단지에 잠겨 있다가 부활한 연남천은 무슨 죄일까 싶지만, 뭐 인생이라는 게 다 그런게 아닌지. 버려야 얻는 것도 있고, 결코 얻지 못하는 것도 있고. 가의 신공의 끝이 무..
놀이터 2023. 4. 1.
(무협소설) 일검독존 - 엄청난 분량에 놀라고 비슷한 패턴에 놀라고
화산귀환을 보다가 보게된 이 녀석.. 화산귀환은 중간에 보다가 관두었지만, 이 녀석은 자그만치 1800화나 봤다. 미쳤지.. 돈이 얼마냐.. 젠장.. 끝을 보고 싶어서 지겹게 매달렸지만 아직도 연재중이다. 이미 완결이 난 책일텐데 어쨌든 우리 나라에서는 연재중이니 어쩔 수 없지. 만화로도 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서비스하는 모양. 소설대로 웹툰을 만든다면.. 버틸 수 없을 듯. 적당한 선에서 끝나겠지? 다시 소설로 간다면.. 초반에는 나쁘지 않았다. 희한한 물건들도 많이 나오고, 검을 중심으로 하는 것도 재미있다. 전체를 이루는 이야기 하나.. 엽현과 천명이라는 누이와의 관계.. 그리고 한 국가에서 전체 세계로 넘어가더니 은하계로 가고, 우주로 가고.. 이젠 멀티버스까지 넘나들고.. 뭐 어디까지 확장할련지..
놀이터/넷플릭스(인간) 2023. 3. 20.
의천도룡기 2019 - 과연 원작이 명작이군
결국은 다 봤다. 예전에 어설픈 무협은 더 이상 없군. 물론 몇 장면들은 여전히 CG스럽지만 그래도 예전 활자에서 봤던 많은 무공들을 볼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더라. 단, 그 무공이 저 무공인지는 잘 모르겠다. 책에서는 친절하게 설명이 되는데 여기서는 딱히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그런데 알고보면 무술을 하는데 자기 초식을 이야기 하는 것만큼 어색한 것도 없지. 그런 의미에서 현실감이 있었다. 무협지에서 현실을 이야기한다니 그만큼 우스운 일도 없다만... 무협지의 기본적인 건 권선징악이다. 그게 주인공으로 부터 시작되고 주인공이 기연을 통해 최고의 무공을 갖고 나쁜 놈들을 다 때려잡는 거다. 그런 의미에서 영웅문 3부작 중에 가장 무협지 다운 게 바로 의천도룡기였다. 1편의 곽정이나 2편의 양과에 비해서 ..
놀이터 2023. 3. 1.
영화 도쿄 리벤저스(2020) - 누구나 소싯적은 있다
코로나때라서 관객수가 별로 없었을까? 일본에서는 335만명이라고 하던데.. (1억 5천이 넘는데 고작 335만명이 1위야?)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였기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사람이 없네. 아무튼 왜 이 영화가 1등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내가 지금 영화를 보는 이유와 똑같으리라. 만화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혹은 애니를 재미있게 봐서. 궁금해서. 뭐 그런 거지. 호기심으로 15000원 소비하는 거야 나쁘지 않지. 애니매이션 감상은 여기로.. https://m-o-m.tistory.com/1020 (성인애니) 도쿄 리벤저스 1기 - 넷플릭스 아, 2기는 디즈니에서 하나보다. 만화책은 완결이 나왔다. 애니매이션은.. 정말 초반이다. 일단 만화책을 먼저 보다가, 넷플릭스에 나와서 애니매이션으로 보는 중이..
놀이터 2022. 8. 5.
씨 비스트 - 바다괴물? 넷플릭스에서 만든 캐리비안 해적 스러운 애니매이션
감독은 빵빵하다. 모아나와 빅히어로의 감독. 와우. 디즈니 감독을 어떻게 빼왔대. 최근작이 모아나인거지? 바다를 좋아하네 이 사람. 방학을 즈음해서 역시나 넷플릭스도 힘내고 있다. 씽어게인2도 나쁘지 않게 봤는데, 이 영화도 볼만 한 걸? 일루미네이트의 애니매이션은 도대체 어디서 볼 수 있는 건가? 유튜브에서 대여해서 보면 그래도 가장 저렴하게 보는 듯 하다. 넷플에 나와주면 감사한데 말이지. 음. 실시간으로 보면서 감상을 적어본다. - 주인공은 절대로 선장 아저씨가 아니군. 그 제이콥인가 그 녀석이 주인공임에 틀림이 없다. 오히려 선장아저씨는 나쁜 녀석에 가까운 듯. - 왕실이나 정부다. 어디나 공무원들이 문제군. 그거 보면 딱 캐리비안 해적이 생각난다. 후반부에 나오겠지? - 레드 블러스트라는 괴물은..
놀이터 2022. 8. 4.
귀멸의 칼날 - 이제야 만화를 다 봤다
만화책과 애니.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난 애니를 선택하겠다. 물론 빠른 전개를 목마르게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완결이 된 만화책을 선택하는 게 좋겠지. 뭐 이래저래 후일담을 남겨본다. 1. 빠른 전개가 시원시원하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이 만화는 소장의 가치가 있다. 결말까지 숨막히게 휘몰아치는 솜씨가 좋다. 각자의 이야기들이 중간중간에 툭툭 매칭되지만 주간 잡지에서 읽었으면 그닥 문제가 안되었을터. 단행본으로 읽는 사람들은 또야! 를 외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액션을 감상하고 잠시 쉴 포인트를 찾는 나로서는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싸움의 결말에 눈물이 나더라. 오니건 귀살대건 결국 시작은 인간이었다. 인간의 마음이었다. 단지 방법을 달리할 뿐이지. 2. 인간에 대한 믿음. 약하지만 서로 도와야..
놀이터 2022. 8. 2.
이누야샤 - 카고메를 카고메라 부르지 못하고 키쿄우를 키쿄우라 부르지 못하는..
뭐 더빙판에 대한 비난을 할 생각은 없다. 나름 성우들도 잘 뽑았고, 더빙도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누야샤 원작을 먼저 본 탓이지. 그나저나 왜 철지난 이누야샤 이야기를 꺼내냐면.. 넷플릭스에서 야샤히메 라는 애니매이션을 하는데, 이 그림체가 어디서 많이 본 녀석이라 살펴보니 역시나 이누야샤의 후속편인거다. 내가 이누야샤를 5기까지 봤던가? 그래서 6기부터 봤는데.. 그게 끝일 줄 알았는데.. 아니네. 젠장. 중복되는 내용들은 좀 띄엄띄엄 봤는데도 어마어마하게 양이 많더라. 젠장. 겨우 다 봤는데 완결편이 아니었네. 나무위키라도 좀 조사해 보고 볼껄. 어쨌든 넷플릭스에 없으니 굳이 어둠의 경로를 뒤져보면서 볼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요즘 애니매이션을 보다 보니 예전 애니라 그런지 속도감이 많이 ..
놀이터 2022. 7. 31.
넷플릭스 2022년 8월 첫 주 예정작 / 카케구루이트윈 / 약속의 네버랜드 2기
넷플릭스에 이것 저것 보다가 이번 주 공개 콘텐츠를 보니 좋아하는 애니매이션이 나왔다. 일단 카케구루이 트윈 카케구루이는 맛이 간(?) 여고생의 도박만화이다. 뭐 예전에 글을 써 놓은게 있으니 그냥 참고하시고. [후방전문(19금)/19넷플릭스] - (성인애니) 카케구루이 (2017, 2019) (성인애니) 카케구루이 (2017, 2019) 넷플릭스 전용 애니매이션 시리즈다. 물론 일본판이고 원작도 꽤나 유명한 듯 하다. 그러니 실사 영화까지도 나왔겠지. 그런데, 이런 류의 특징은, 만화가 제일 좋다. 애니매이션이 때로는 더 좋 m-o-m.tistory.com 그 시리즈에서 주인공은 유메코였는데 얘는 도박 광중독증자이고, 이 카케구루이 트윈은 스핀오프의 성격이 강하다. 전학오기 1년 전 사오토메 메아리가 ..
놀이터 2022. 5. 5.
닥터 스트레인지2 (2022) 대혼돈의 멀티버스 마지막 쿠키에 담긴 뜻
역시나 재미있다. 상치나 이터널스를 봤던 느낌과는 또 다르네. 스파이더맨 3편에서 위로를 받았는데 이번 영화는 너무나 사랑할 것 같다. 샘레이미 감독은 신의 한수 그를 추앙하는 입장에서 이번에 연출을 맡긴 마블의 탁월한 안목에 박수를 치고 싶다. 호러영화로 시작했지만 그의 필로그래피 중에서 스파이더맨을 아주 재미있게 본 터라, 이번에도 인간적인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기를 바랬고, 역시나 그걸 느꼈다. 본인의 욕망을 마주하게 만드는 설정은 이미 스파이더맨에서도 나왔지 않는가? 히어로와 평범한 삶의 번뇌가 잘 느껴졌던 부분이 좋았다. 그리고 완다의 각성도 좋았고. 변하지 않는 호러 영화의 실력 스칼렛 위치가 계속 피를 흘리면서 닥터 스트레인지를 따라 가는 장면은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생각나게 한다. 서양..
놀이터/넷플릭스(인간) 2022. 2. 2.
지금 우리 학교는, 열차좀비, 사극좀비에 이은 학교좀비
아 쓰다 보니 아파트 좀비도 있었군. 스위트홈. 미안. 네이버웹툰이 원작이란다. 특이한 그림체. 그런데 이 웹툰이 인기였었나? 역시나 스토리의 힘이 크군. 뭐 원작을 못 봤으니 그냥 드라마로만 이야기하자. 12부작이다. 좀 길지만 그래도 흡입력이 있다. 좀비라는 장르는 참.. 이거 보다 서양 좀비들 보면 무척이나 느린 느낌이랄까? K좀비는 성격도 급하지. 하긴 뛰는 것도 급하고, 감염되었을 때의 발작도 급하다. 암튼 최고다. 하하. 연기하시는 분들 고생했겠어... 아무튼 재미있는 설정들이 많다. 좀비는 뻔한 설정인데, 면역자란 설정이 독특하다. 그 이전에 이런 설정이 있었던가? 학교라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왕따 이야기부터, 기생수 이야기, 동급생간의 학교폭력 이야기, 그리고 감염자와 아닌 사람과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