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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에서 만든 웹드라마이다. 웹드라마라고 해서 뭔가 했더니 텐센트에서 만든 OTT에서 방영하는 듯. 중국판 넷플릭스라고나 할까? 뭐 우리도 웨이브 독점 드라마 이런 거 만드니까 거기서 거기지 뭐..

 

일단 줄거리 먼저. 당연히 스포일러도 있으니 지나가실 분들은 그냥 지나가시길.

 

서봉년이라는 인물이 주인공이다. 북량이라는 나라의 세자. 나라라고는 하지만 황궁의 허락(?)을 받는 나라이다. 뭐, 일종의 도지사로 생각하면 쉽겠다. 아무튼 예전에는 중앙집권 체제가 잘 되지 않았으니 분권화했을 수 밖에. 아무튼.

 

서효라는 북량 왕의 2남 2녀 중 장손이다. 순서로는 셋째. 위로 누나가 두명. 남동생 한 명.

 

시작은 망나니 한량으로 나왔다. 요리 조리 빠져나가는 모습이 제법 재미있었다. 녹정기에 나오는 위소보 느낌도 나고. 여주인 강니와의 티격태격도 볼만 하더라. 알고 보니 그녀는 북량왕 서효가 멸망시킨 서초의 공주. 사연이 있지만 아무튼 두 사람은 애증의 관계(?)로 보인다. 그 옆에 있는 시녀들도 꽤나 한 미모 한다.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 

 

아무튼 서봉년의 망나니 짓은 결국 주목을 덜 받으려는 노력임을 알게 되었고, 아버지를 미워하지만 결국 아버지의 손바닥 안에서 놀게(?) 되는 그의 유람기가 주된 이야기다. 

 

초반부는 서봉년 주변 인물들의 비밀(?)을 다룬다. 고수가 있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참 많더라. 하지만 비중은 크지 않았다. 호위무사 정도? 검신만 끝까지 남게 되는 듯 하다. 인상 깊은 건 역시나 아범. 검구황.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눈물 하나 흘릴 만하더라.

 

남궁부사는 초반에 꽤나 사연있는 여자 검객으로 나왔는데, 칼만 빌려주고 북량의 도서관(?)에서 쳐박혀 있게 된다. 뭔가 좀 아쉽다. 시즌2에서는 좀 달라지려나?

 

 

 

큰 이야기는 서봉년이 검구황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무제성으로 향하는 일대기이다. 그 속에서 서효와 황실과의 대립이 꽤나 재미있고, 힘의 균형을 위해 서로 다른 목적으로 애쓰는 모습도 꽤나 인상깊었다. 무협드라마가 아니라 정치드라마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무협 부분은 생각보다 약하다만 (아무래도 서봉년이 무림 일대 종사가 되기에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기에) 그래도 후반부에 결투 장면은 볼만 했다. 특히나 검신과 왕선지, 그리고 도화검신, 용호산 조사 등이 싸우는 장면은 CG의 공을 꽤나 들였더라.

 

서봉년은 끊임없이 아버지의 길을 가지 않으려고 애쓴다. 하지만 결국 아버지가 깔아 놓은 판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 그러다가 현원가에서 현원가의 장남이 큰 딸에게 배려한 것을 보면서 크게 깨닫는다.

 

아버지가 늙어가는 게 두렵다..

 

왜 난 아버지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이 나는지. 아들과 아들 사이의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뭔가 이어진, 애증의 느낌이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이라 더욱 애틋했나 보다. 여기서 눈물 두 개.

 

검구황의 검집을 찾고, 어머니에 대한 비밀을 한꺼풀 (여러 꺼풀이 있다만.. 일단 하나)을 벗기면서 시즌 하나가 끝나게 된다. 그리고 두 번째 시즌이 나와야 되는데.. 도대체 언제인가?

 

시즌 2에 대한 기대감때문에 이래 저래 검색해 봤는데, 딱히 정보는 없다.

다만 2022년 12월쯤에 시즌2 론칭에 대한 기사들이 나왔더라.

기존 배우들은 그대로 간다는 게 기본 계획이고, 2명 정도 교체된다고 하더라.

 

그 중 한 명은 강니 역할의 이경희. 

난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원작 소설을 읽은 사람은 많이 아쉬웠나 보다. 뭐, 서초 최고의 미녀라고 보기엔 좀 그랬으니 말이지. 그렇지만 소설에서도 둘 사이에 러브 라인이 도드라지지 않았다고 하던데. 소설은 소설이고 드라마는 드라마지 뭐. 어쨌든 그래서 짤린 것 같지는 않고.. 뭐 어찌되었던 교체된 배우는 린민이라는 배우라고 한다.

 

음.. 인상이 전 배우랑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고. 더 선명한 미인 느낌?

그리고 남장여자 고수 역할을 했던 장천애가 바뀐다고 한다.

이 친구가 바뀌는 건 좀 아쉽다. 괜찮았는데. 대신 배역을 맡은 사람은 왕초연이라는 배우라고 한다.

음. 더 나은 거... 아닌가? 아무튼. 연기를 잘 해야지. 

 

빨리 나왔으면 하지만 남주 장약윤은 워낙 유명한 녀석이라. 나는 강남닮았다고 그랬지만 알고 보니 연기파 배우인 걸로 보인다. '경여년'이라는 작품이 매우 유명했다고 하지? 난 안 봤다만. 그 작품은 2019년 작품, 설중한도행은 2021년 작품. 경여년 시즌2를 찍는다고 하니 설중한도행은 그 다음인거지. 그렇다면.. 2024년에도 보기 힘들지도. 쩝. 그렇다고 주연을 바꿀 수도 없고. 아, 대부분의 배역들은 그냥 오리지널 배우들이 한다고 하니 기대 된다.

 

시즌2 예상하는 몇 가지 영상들을 봤는데, 이미 원작 소설이 있으니 뭐 예상 아닌 예상이겠지.

대충 예상하건데.. 무당파의 홍세상이 세상에 나올 듯 하고, 서봉년은 북망으로 떠나가는 듯 하다. 뭐 어머니를 죽인 배후에 언급되었으니 당연한 수순인 듯. 

 

완결된 소설의 끝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으나 기다려서 보는게 훨씬 좋을 듯 하여 그냥 잊어버리련다.

중국 드라마 우습게 봤는데, 역사극은 의외로 재미있는 것 같다. 우리 나라 사극처럼 말이지. 

 

온고지신.

 

아무튼 너무 오래 달렸더니 당분간 중드는 안 볼련다. 손을 한 번 대면 30개가 넘어가니.. 너무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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