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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 극한직업 보다는 덜 웃기지만, 멜로가 체질을 봤다면 만족할만한 영화

- 연기에 관해서는 압도적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적절했다고 말하고 싶다

- 멜로가 체질과 극한직업을 정주행 하시고 보시면 기쁨 2배

- 리바운드와 같이 상영된 것 득보다는 실이 되었을 듯. 두 영화 다.

 

 

실화가 기반이다.

 

리바운드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그렇기에 가슴 벅찬 감동까지는 없다. 

홈리스 축구대회라는 이색적인 종목을 선택했다. 

잘되었으면 국가대표 영화의 전철을 갔을 뻔 했으나 그러기엔 감독이 너무 위트가 넘쳤다.

그리고 나는 그게 좋다.

 

자기 것을 복제하는 재미, 그걸 찾는 재미

 

인물들의 이름이 멜로가 체질에서 봤던 사람들이다.

성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환동이, 효봉이, 범수 ㅋㅋㅋ

심지어 범수의 연인은 진주이다. 물론 여기에선 정신지체로 나오긴 하고 있다.

아이유랑 같이 일하는 촬영 스태프는 멜로가 체질에서 은정이랑 같이 촬영하는 이하늬 (여자 아니고) 배우이다.

심지어 이름도 똑같다. 병삼. 

멜로가 체질에서 봤던 많은 배우들이 그대로 나온다. 찾아보시라. 

특히나 박서준의 어머니 역할로 나오는 백지원씨가 등장할 때 깡총 거릴때 얼마나 웃었던지.

심지어는 그 때 같이 깡총 뛰던 국장이 여기에서는 노숙자로 나오는 재미. 

 

빅이슈 그리고 노숙자

 

빅이슈는 잡지다. 가격은 7000원.

그런데 이 빅이슈는 노숙자를 위한 사회적 기업이기도 하다.

노숙자들이 파는 이유는 그들에게 노동을 제공하고 자립할 수 있는 힘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7000원의 절반이 그들에게 돌아간다고 한다.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다양한 내용이 들어있더라.

 

 

영화를 보다보면 노숙자에 따뜻한 시선을 주는 감독의 의도가 보인다.

특히나 후원이 끊길 때 그 회사에서 따지는 책임자의 말에서 의도가 명백하게 나온다.

결국 복지라는 건 누구라도 그 상황이 되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도록 사회적으로 돕는 것.

그래서 홍보의 무기로만 생각하는 기업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물론 타격은 없다.

 

뭐 칼부림에 별 또라이들이 넘쳐나는 세상이긴 하지만,

그들조차도 품어야 세상이 나아진다고 생각한다.

뭐, 가진 사람들이, 정상인 사람들이 이해해야지 어쩌겠는가.

배척하고 혐오하면 그들이 사회에 주는 비용은 오히려 커버리는 걸.

지금처럼 말이다. 어디 사람 많은 곳에 갈 수나 있겠는지.

 

아무튼, 홈리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면 이 영화가 불편할 수도 있겠다.

능력없고 나태한 인간이라고 보는 사람이라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이 영화는 확실히 비호감일 듯. 

 

노숙자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 과연 헛된 일일까?

노숙자가 되고 싶어서 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음.

 

영화는 영화일 뿐. 그냥 즐기시길.

투덜리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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