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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넷플릭스에 존윅이 올라왔다.

존윅4가 흥행하면서 넷플릭스에서 판권을 산거겠지?

덕분에 1, 2, 3편을 정주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미국에서 흥행 1위를 했다는데.. 약간 역주행 느낌이 났다고나 할까?

뭐 그들도 이렇게 잘 될 지는 몰랐던 거지. 

우리 나라에는 좀 늦게 개봉되면서 이미 불법 파일이 다 풀려서 흥행에는 참패했었다.

 

나도 그 불법파일로 봤던 것 같다. 어설픈 자막으로.

다시 제대로 보게 되니 뭐 크게 차이는 없네. 대사가 워낙 없는 영화라 말이지.

 

몇 가지 봐야 할 이유가 있는 영화다.

 

1. 킬러들의 세계

존 윅이라는 인물이 대단해서 그런지, 어쨌든 다들 그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들을 위한 호텔도 있고 그 룰을 어기면 가차없는 처단을 하기도 하고. 경찰마저 그 일을 존중하는 아이러니함. 그런데 그걸 코미디로 승화시키지 않았다. 건조하지만 웃긴. 그래서 더욱 독특함을 준다.

 

2. 단순하고 명쾌한 스토리

수술을 하고 나서도, 배에 칼이 들어와도 열심히 싸우는 키아누 리브스. 뭐, 영화는 그의 복수를 향해 일직선으로 달린다. 이처럼 단순한 스토리 라인이라니. 하지만 시비는 그들이 먼저 건건 인정. 그래서 끝이 뻔함에도 불구하고 그 끝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들이 꽤나 통쾌하다. 반전에 반전을 위한 반전이 없는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뭐 그게 심심하다고 할 수는 있겠으나.

 

3. 총은 그렇게 쏘는 거지.

애매하게 과녁을 조준하지 않는다. 찬란한 헤드샷을 맛 볼 수 있으며, 그게 좀 과해지다 보니 나중에 무감각해지는게 문제. 총이 무한정 나가는 것보다는 훨씬 현실성 있고 좋았다. 액션들도 단순하지만 정돈된 느낌일까나? 키아누 리브스의 단정한 모습과 핏빛이 계속 오버랩되는 느낌.

 

4. 그리고 존 윅이라는 캐릭터

대체불가결하다. 주변인들은 잘 모르고, 윗 대가리들만 잘 아는 존 윅. 전설적인 살인청부업자인데 한 번 은퇴했으니 뉴비들은 관심없다. 그래서 나오는 무모함들이 결국 존 윅의 화만 돋구게 되지. 아, 잘못 건드렸다는 걸 느끼게 되었을 때에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뭐, 무협지에 나오는 절대 고수의 이미지인데 싸우는 모습을 보면 아주 화려하지는 않다. 칼도 맞고 뒹굴고 처참하게 싸우니 말이지. 

 

뭐 주말동안 3편까지 달려보련다!

투덜리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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