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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예상은 이랬다.

 

 

결과는 이렇다.

 

 

 

김장수나 엄경영은 과하게 틀렸고, 나머지는 뭐 대세는 맞췄다.

과반수 이상 야당의 석권. 그게 중요한 거지.

 

출구조사 결과와는 조금 달라서, 어쩌면 국힘이 100석 이상 얻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김진은 몽둥이가 아니라 회초리만 맞겠다고 이야기했을지도 모르겠다.

자기가 맞을 것이 몽둥이인지 회초리인지를 본인들이 결정한다니 웃을 일이다.

지금 상황이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가??

 

거야가 입법하고 대통령이 거부하고 재의결하면 2/3 안되서 묻히고. 그게 지금 당연한 일이 된건가? 우리 나라에서?

 

솔직히 야당이 200석이 넘는다고 해서 대통령이 정신차릴 거라 생각지는 않았다.

그리고 무지한 야당은 어쩌면 탄핵을 4년 내내 읊을지도 모르겠지.

어찌보면 다음 선거는 야당에게 매우 가혹한 선거가 될 거다.

 

그런 똥고집 리더십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소중한 경험을 서로 읽었으니 적어도 이상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진 않겠지.

뭐 3년 뒤의 일이라..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뭐 작년 연말에만 해도 이렇게 야당이 선전할거라 믿은 사람은 없을 듯 한데.

 

아무튼 오늘부터 대통령실은 어떻게 바뀔려나 궁금하네.

 

그나저나, 내가 생각한 것들 중..

 

1. 마포갑, 도봉갑은 너무나 의외다. 용산이나 동작을은 예상했지만. 마포갑은 그래도 부동산때문이라도 이해가 갔다만, 도봉갑은 안귀령이라는 인물 리스크가 너무 컸나 보다. 토박이도 아닌 예쁜 아가씨가 생글생글 웃는데에 대한 반감? 뭐 이것도 결국 결과를 두고 유추한 소설일 뿐.

 

2. 영남의 굳건한 지지는 호남의 지지만큼이나 쓴웃음을 짓게 한다. 동서화합 따위는 필요없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미국에서도 결국 지역기반으로 정치를 한다. 계급투표도 하고. 나쁘다고 이야기를 할 수는 없겠지만 이 구도를 허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가? 그런데 희한하게 선거때만 되면 더욱 불타오른다 말이지.

 

3. 출구조사를 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할 듯 싶다. 그냥 여론조사로 대충 추이를 보는게 예산을 절약하는 게 아닐까? 일회성 이벤트로 너무 많은 돈을 썼다고 생각한다만.. 뭐 국힘 입장에서는 지옥에서 올라오는 재미, 민주 입장에서는 천당에서 살짝 불안불안했다가 결국 결과로 수렴하는 재미를 주었다는 점에서는 인정. 그런 의미에서 그 돈은 어쩌면 '적지 않은 예산'일수도 있겠네.

 

4. 투표 방송은 MBC가 제일 재미있더라. SBS는 드라마 합성한 부분에서 돌려보렸다. 후보들끼리 무슨 시크릿가든의 한장면을 흉내내고, 클래식의 한 장면을 흉내내고. 끔찍하더라. AI를 그렇게 쓰면 안된다고! 다만, MBC 패널 중 김진은 좀.. 내가 보수라면 당장 끌어내리고 싶은 사람이다. 그렇게 보수에 인재가 없는가? 차라리 전원책이 좋더구만. 오히려 김진애, 진수희로 꾸려라!

 

5. 엄경영 이 분은 이제 그만 인터뷰 하시길. 근거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진보과표집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는 건 적어도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조사자 입장은 아닌 듯. 지난 총선에 거의 정확하게 맞췄다고 문어 이야기했더니만 정말 문어의 심정으로 찍으시는지. 아무리 허접한 여론조사들이더라도 수치가 나오면 그래도 믿어야 할 것이 아닌가!

 

6. 지난 번 피앰아이 조사에 관한 단상. 4군데 이야기 나왔었는데, 용산과 분당은 맞았고, 송파갑과 성동을은 틀렸다. 퍼센트도 많이 차이가 나고. 그냥 재미로 보면 모를까 과학적인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한국경제는 계속 여심위에 문제제기를 하고 있지만 피앰아이는 논란에 들어서길 주저하는 듯. 뭐 여기는 그냥 기업 같은 곳이 고객이니 굳이 정치판에 끼어들지 않아도 되겠지. 

 

7. 셀카 찍는 한동훈 비판이 슬슬 나오고 있다. 말만 나오면 이재명은요를 외쳤는데 그게 초반에는 신선했으나 이젠 식상함에 이르른 듯. 벌써부터 청구서가 날라오기 시작한다. 국힘 입장에서는 한동훈을 내칠 수는 없을텐데? 나라면 그냥 잠수타겠다. 한 2년 정도 있다가 들어오시길. 레임덕을 데드덕으로 만들고 올라서면 차기 대선 주자 가능할 듯 하다.

 

[꼰대질/여론조사] - 피앰아이의 여론조사는 과학적이고 정확할까? (feat 한국경제)

 

피앰아이의 여론조사는 과학적이고 정확할까? (feat 한국경제)

최근 설문조사에서 신기한 조사를 발견했다. 모바일웹 조사. 처음에는 웹조사라고 해서 무슨 회원 가입한 사람들만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게 과연 공정성이 담보될까 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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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무튼 총선은 끝났는데, 이전과 바뀐게 없어서 (여소야대) 뭐 특별히 바뀔게 있나 싶기도. 조국은 빨리 교도소 다녀오시고, 이재명 재판은 좀 1심이라도 끝내시고. 결국 야권에서는 이재명과 조국의 싸움이 될 둣 싶다. 바람을 타면 조국이 아주 재미있게 될 듯 싶네. 그러려면 미리미리 다녀오시는게.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방통위나 방심위 들은 좀 그만 오버하시길. KBS는.. 안 본지 너무 오래되었네. 다들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9. 대통령의 호위무사들 보다 이름세가 있는 사람들이 국힘에서 많이 살아남았다. 나경원, 안철수, 김기현, 김태호, 윤상현 등. 대통령일 이상한 길을 갈 때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으려나? 아, 천하용인에서 김용태도 있구나. 지역구니 맘에 안들면 나와도 그만이겠다. 천하람이 안됐네. 1번이 사퇴하면 2번이 되는 거니 뭐 기다리면 될 수도 있겠군. 앗, 개혀신당 비례가 2명이다. 그럼 천하람 까지네. 축하. 그리고 이준석 축하한다. 잘 해봐라! 니 뜻을 펼치기엔 국힘은 아니었다 싶다!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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