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환자는 아가들..

 

오늘은 정말 보기 좀 힘들었다.

왜 하필이면 신생아병동에서 일이 일어나냐고.

지금까지 한 번도 환자가 죽는 사고가 나지 않았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일어난다. 그것도 여러 건.

 

의학적 선택에 대한 이야기.

약간 트롤리 딜레마라고도 느껴졌다. 

 

자율주행차 관련 윤리문제로 많이 이야기되는 이 문제.

변형시킨다면.. 그대로 충돌하면 운전자가 죽게 되지만 옆으로 핸들을 틀면 운전자는 살지만 주변 사람들이 죽을수도 있는 상황. 과연 자율주행차는 운전자를 우선해야 하는가? 아니면 주변 사람들을 위해 운전자를 죽여(?)야 하는가? 뭐 이런 거.

 

비슷한 상황이 일어났다.

두 가지 약 중 어느 것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시간은 없고) 두 아이에게 서로 다른 약을 한 가지씩 투여해서 결과를 확인하려는 상황. 그래야 나머지 아이들이 바른 치료법을 얻을 수 있다. 의학적으로 실험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윤리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그 상황에 놓여졌을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한단 말인가?

 

뭐 결론은 다행히 둘 다 아니다 였지만.. 그래도 누군가의 선택으로 죽음에 이를 수 밖에 없다는게 슬프다. 고귀한 희생이겠지만 누가 내 아이를 희생하려 하겠는가? 젠장.

 

차라리 선택하지 않고 모두 다 죽는게 그게 오히려 정의로운 상황이 될까?

 

아무튼 드라마는 병원감염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된다.

뭐 이리 많다고 하니 어쩔 수 없지.

 

이거 무서워서 병원에 못갈수는 없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야하는 거지.

드라마가 재미있는게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할 뿐, 그게 정답(?)이라고 단언하지는 않는다.

닥터 하우스가 마지막에 인형을 나눠주는 보모를 주시할 뿐 그 어떤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처럼. 

(워낙 많은 가능성이 있을 뿐..)

 

다행히 병이 밝혀지고, 치료법에 따라 치료에 들어간다. 여기서는 개발된 신약을 활용하는 모습.

 

에코바이러스에 대한 신생아 패혈증에 대한 사례는 최근에도 언급되고 있다. 

https://www.chemic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33

 

프랑스, 엔테로바이러스로 심각한 신생아 패혈증 사례 증가... 7명 사망 - 케미컬뉴스

최근 프랑스에서 엔테로바이러스(에코바이러스-11(E-11))와 관련된 심각한 신생아 패혈증 사례가 증가했다고 보고됐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프랑스 3개 지역의 4개 병

www.chemicalnews.co.kr

 

드라마와 아주 비슷한 상황. 

흔하게 존재하는 바이러스이지만 신생아에게 영양을 끼치는 경우 매우 치명적인 모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사례는 아니라서 이례적인 것으로 간주하고는 있지만.. 이런 사례가 나오면 무척이나 긴장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자칫하면 무균성수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하니 말이다. 뭐 정상 면역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면 비교적 치료가 잘된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말지어다. 신생아는 면역체계가 발달되지 않았으니.. 밖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아이를 안고 싶다면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옷도 잘 털고 그래야 하는 거다. 

 

우리 애들은 참 거저 키웠군. 다행이네.

투덜리 놀이터

#시사 #경제 #문화 #넷플릭스 #사는이야기 #옛날뉴스 #꼰대 꼬우면 지나치던가 비난은 무시 비판은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