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정부가 들어선 초기에는
12.12 사태에 관한 진상조사나 개혁의 바람으로 이래 저래 기대감을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야당에서도 (당시는 이기택이 아마도 당대표였던 것 같다.) 정치 물갈이를 생각했던 것 같고. (DJ는 정계은퇴했었지? 아마? 이후 다시 컴백하셨지만)
아무튼 무노동무임금 원칙으로 한참 시끄러웠을 던 때.
지금이야 그 원칙이 법에 들어가 있지만 이 때만 해도 파업도 잦았고 어떻게든 합의해야 했기에 장려금도 지급했고..
아무튼 해묵은 과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하려는 모습이 돋보였던 게 바로 두 기사가 아닌지.
전교조 문제를 해결하려 정부가 화해의 제스쳐를 보였고,
당시 이인제 노동부장관이 직접 중재를 위해 노조와 만나서 인사를 하고.
지금 보면 참 어리둥절한 뉴스가 아닐 수 없다.
특히나 법과 원칙만을 내세우는 정부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 아닐지.
문제가 생길때 마다 우리는 늘 기준을 만들고 그걸 통해 법을 만들지만,
그 법이라는 것도 사람들의 감정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바뀌지 않는가?
그래서 법이 모든 것의 불문율일 수는 없고, 그래서 현실과 원칙 사이에 줄타기가 필요한게 아닌지.
그래도 그 때에는 낭만의 정치라는 게 존재했나 보다
쬐끔은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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