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 근엄하고 억울하고 뭐 그런 이미지를 가져와야 했는데.. 그냥 그런걸로 하자

 

홍원기 감독은 넥센에서 은퇴해서 전력분서원을 거쳐 2군 수비코치 뭐 그런 코스를 밟았다.

그리고는 2020 손혁 감독이 물러나면서 그 자리를 꿰어 찼지.

 

어찌되었던 2021년 홍원기 감독은 욕 꽤나 먹었다.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 가장 많았던 건 교체 타이밍에 관한 이야기.

그 해 박동원과 이지영이라는 꽤나 괜찮은 포수 둘이 있었는데 계속 바꿔서 쓴다고 말이 많았다.

지금도 이지영과 김동헌 바꿔서 쓰지 않나? 아무래도 이건 철학인 듯.

투수에 관해서는 잘 교체를 안 하는 것 같다.

많이 맞아도..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아 보여도.. 그냥 버틴다.

뭐, 불펜에 대기조가 준비가 안되었으니 그럴수도 있겠다만 감독이 올라가서 이야기할만도 한데.. 안 한다.

그래서 욕을 먹는다. 뭐 어쩌겠나. 본인의 스타일인데.

 

그리고 2022년은 박병호 없고, 조상우 입대하고, 박동원도 팔고.

그런데도 3위에 코시까지가서 준우승. 뭐 나름 준수한 성적으로 결국 3년 재계약.

뭐 이 때도 이래저래 말은 많았지만 (자팀팬들 치고 자팀 감독 안까는 사람 없다더라..) 결국 2023~2025까지 맡았다.

 

그리고는 올해?

 

 

외인 선발 요키시가 괜찮았는데, 중간에 엄청 얻어터지더니만 (기아하고 할 때였나? 환장하는 줄..) 결국 부상으로 방출.

에디슨 러셀도 잘 했었는데 결국 부상으로 방출. 그래서 새로온 후라도 (여긴 원래 뽑았던 픽. 너무 좋다!), 맥키니 (여긴 부족해..) 그리고 로니 도슨. 

 

그나마 있는 선발자원으로 버텼는데 말이지.. 후반기로 오면서 뒷문이 안 잠긴다. 이게 연패의 원인. 

안우진이 잘 던지면 뭐하나? 뒤에서 다 점수를 주는데.

원종현은 부상때문인지 보이지도 않고 이원석은 트레이드와서 죽쑤고 있고 그나마도 부상때문에.. 작년에 잘 버텼던 뒷문들이 올해는 영 안 보인다. 그나마 좀 위안이 되는 건 장재영의 성장? 뭐 가끔 볼질을 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낫네.

 

아무튼 이정후 부상에 최원태 보내면서 키움은 탱킹으로 접어들었다고 본다.

순위를 내려서 내년에 픽을 잘 받겠다는 심산인데.. 올해 고딩들이 괜찮은지는 모르겠다.

최강야구 보다보니 꽤나 괜찮은 투수들이 많던데 말이지.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홍원기 욕할게 있나 싶다.

뭐 투수 교체를 잘 안하고 그냥 냅두는 스타일이 더 좋은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작전을 내는게 더 좋은 건지는 아무도 모를 듯.

 

평소에 직원들과 선수들과 잘 어울리면서 그들의 컨디션을 보고,

기회를 많이 주려 노력하는 건 감독의 노력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지. (뭐 그렇다고 홍원기가 이렇다는 건 아니다만..)

 

바뀐다고 더 나아지겠는가? 그래도 홍원기만큼이나 키움을 잘 아는 사람이 누굴까 싶기도 하고.

올해 로니 도슨이 마지막까지 잘 간다고 하면 내년에 잘 붙잡으면 좋을 듯 하고 맥키니는.. 좀 아쉽고..

 

조상우 컴백하고 이정후 포스팅 떠나고 이주형은.. 삼진 좀 그만당해라.. 

김휘집 잘 키워봤으면 좋겠는데 수비가 참 아쉬운 거지. 김동규도 키움 왔으니 포텐이 좀 터지길. 믿고 쓰는 LG.

김동헌 잘 키우는 건 보기 좋다. 요즘 방망이는 나쁘지 않더라. 이지영도 좋았는데.

 

안쓰럽다. 요즘 키움 보면.

10위는 뭐 거의 확정적인거 같은데, 그래도 경기를 안 볼 수는 없어서 중계를 계속 보고는 있다.

그래도 안타깝네. 타자들이라도 좀 힘을 냈으면. 

 

뭐 저런 상황에서 김성근 감독이 온다고 나아지겠냐?
김성근 감독도 한화는 못 살렸다!

투덜리 놀이터

#시사 #경제 #문화 #넷플릭스 #사는이야기 #옛날뉴스 #꼰대 꼬우면 지나치던가 비난은 무시 비판은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