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넷플릭스(인간) 2023. 12. 17.
잠 (2022) - 무서운 건 귀신이 아니라 사람이다.
다음 영화 서비스가 종료된다니. 그냥 댓글만 없애는 건가? DB를 날리는 건가? 돈이 안되는 건 다 그만두는구나. 클라우드도 없애고, 블로그도 없애고, 조만간 카페도 없앨수도. 티스토리가 있는데 카카오스토리를 냅두는 걸 보면 신기하다. 브런치까지 없어지면.. 갈아타야지. 아무튼 넷플릭스에 있길래 봤다. 이선균이 있었지만 딱히 영화 감상에 거부감이 들진 않았다. 영화는 역시나 기괴하고 무섭고. 스릴러 스럽고. 독특하다. 돈은 확실히 덜 들어가겠더라. 남편의 잠버릇 때문에 벌어지는 일인데, 초반에는 그러려니 했다. 몽유병일수도 있지. 그렇지만 개를 죽이는 거나 생선을 먹는 장면은 좀 끔찍하더라. 진짜 공포는 정유미에게서 나온다. 남편을 점점 못 믿게 되면서 (분명 함께 이겨내자고 했건만) 히스테릭하게 변해간..
놀이터/영화TV문화비평 2023. 6. 29.
킬링 로맨스 (2021) - 독특한 코미디 영화, 획확훅, 푹쉭확쿵
솔직한 후기를 들려주지. 일단 줄거리 먼저. 랄라텐 음료수로 한 여배우가 대박이 난다. 그녀의 이름은 황여래(이하늬). 하지만 야심차게 출연한 영화가 발연기로 유명해지고 만다. 결국 도피를 꿈꾸는 그녀는 이름도 꽐라스러운 꽐라섬에 가게 되는데, 거기서 만난 잘 나가는 사업가 조나단(이선균). 위기에 처한 그녀를 구해주면서 그녀와의 사랑을 싹틔우게 된다. 뭐 여기까지는 꽤나 스피디하게 잘 전개가 되었다 싶다. 특히나 '행복' 뮤직비디오가 나올때에는 들썩들썩, 기대만발, 파안대소. 7년후를 비춰주는 영화. 늘상 그렇듯이 반전은 있는 법이다. 왜냐면 이선균은 여전한데 이하늬는 불행해 보였으니. 우울증 약으로 보이는 (혹은 다이어트약?) 약을 먹고, 늘 웃는 것을 강요받는 그녀는 결국 그에게 악세사리일 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