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의 당대표 출마를 응원한다. 물론 안되겠지만
민주당 사람들이 박지현에게 행하는 이야기들은 과연 합리적인가?
1.
지방선거 질 줄 다 알고 있었다. 그런데 민주당도 해결책은 필요했다.
2.
국힘은 이준석 팬덤이 꽤나 쎘다. 하지만 그건 2030의 남성의 팬덤. 그들의 대척점이 필요했다.
성폭력 N번방에서 유명세를 떨쳤던 그녀를 떠올렸으리라.
3.
하지만 그녀 혼자 비대위원장을 맡기기엔 부족했겠지.
그래서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직함을 맡겼다. 그리고 대부분의 결정과 당무는 윤호중이 했다.
4.
뭐 뻔한 이야기지만, 지지율은 정체고 검수완박으로 민주당의 인기는 떨어지고. (그래도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만)
결국 회심의 카드(?)를 들고 나온다. 윤호중은 할 수 없지만 박지현은 할 수 있는 "세대교체"
5.
결국 선거는 예상된 것처럼 졌고, 그 결과 비상대책위원회는 해산되었고, 비대위원장은 사퇴했다.
윤호중이야 원래 있던 국회의원 자리로 돌아갔고, 갑작스럽게 민주당으로 온 박지현은 그렇게 잊혀졌다.
6.
박지현은 패전처리의 임무였는가? 그게 그녀를 향한 정당함인가?
뒤에서 총질한다고 난리들을 피지만 그런 유연함이 없는 정당을 어디에 써 먹겠다고.
당대표에 나오는 순간부터 참 많은 논란들이 있을 거다. (권리당원.. 이고 뭐고.. 자격이 있네 없네..)
다 필요없다. 그냥 나오게 해 줘라. 그래서 그냥 표로 심판받게 해라.
그게 뭐 어렵다고.
두려운가? 그녀가 될까봐?
아님 그녀의 말이 어젠다가 되어 팬덤을 이루던 사람들이 잊혀질까봐?
견고한 자신의 지지층만을 이끌고 앞으로의 정치로 나아갈 것인지, 중도층을 가져올 것인지, 수 싸움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어쨌든 박지현도 이준석과는 정치방향이 반대되는 소중한 자원이라면 그녀를 좀 더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